“블루카드 도입? 이거는 경기를 완전히 망치는 일”... 포스테코글루 감독, 극구 반대
입력 : 202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블루카드 도입을 반대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블루카드가 경기에 도입되면 축구가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독점 소식으로 프로 축구에 새로운 블루 카드가 도입될 예정이었다. 1970년 월드컵 이후 축구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사용해 왔지만 이제 새로운 카드가 도입될 수 있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 축구 협회 이사회가 블루카드 도입을 승인했으며, 이 카드는 시험의 일부가 될 것이었다. 새로운 규정은 선수들이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공격을 방해하는 파울을 범하거나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면 10분 동안 경기장에서 퇴장당하는 것이었다.





블루카드를 두 장 받거나 노란색과 파란색이 섞인 카드를 받은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게 될 수도 있었다. 블루카드는 처음에는 주요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고 아마 FA컵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모든 것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IFAB는 이번 금요일에 블루카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FIFA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비판으로 인해 계획이 백지화되었다. ESPN은 3월 초에 열리는 IFAB의 총회가 끝날 때까지는 발표가 없을 것이며, 이 기간 동안 모든 제안된 법률 시험과 법률 변경이 승인 가능성에 앞서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현재 블루카드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동을 걸었다. 블루카드는 다음 달에 열리는 IFAB 총회에서 논의되고 공식적으로 승인되어야 한다. 승인이 이뤄진다면 다음 시즌부터 이러한 조치가 시범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반발로 인해 시행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개별 대회와 연맹도 새로운 규칙을 적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한 팀이 10분 동안 10명으로 줄어든다면 우리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나? 무조건 경기를 망칠 것이다. 한 팀이 10분 동안 한 선수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상한 이유로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환상적인 아이디어 같지 않다"라고 말했고,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도 "솔직히 말해서 나는 옐로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제대로 적용되기만 하면 된다. 블루카드를 추가하면 내 생각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그래서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3월 2일 로크 로몬드에서 열리는 IFAB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블루카드 도입은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사진 = 텔레그래프, 미러, 리버풀 에코, 유로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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