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의 토트넘 INSIGHT] 왼쪽에는 SON-중앙에는 매디슨-최전방엔 히샬리송...베르너가 살아남으려면 오른쪽 윙어 역할에 적응해야 한다
입력 : 2024.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15년 8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면서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의 팀 동료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INSIGHT'에선 토트넘의 상황을 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편집자주]

토트넘 홋스퍼의 전천후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오른쪽 윙 포워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까?

베르너는 한때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그는 RB 라이프치히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베르너는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 21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다. 2019/20시즌에는 34경기 28골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당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득점 2위였다.

베르너는 2020년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이때부터 베르너의 선수 경력은 꼬이기 시작했다. 그는 2020/21시즌 35경기 6골 12도움으로 준수했지만 2021/22시즌 21경기 4골 1도움으로 부진했다. 베르너는 2022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돌아왔지만 이번 시즌 8경기 2골에 그쳤다.

몰락한 베르너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토트넘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토트넘은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완전 이적 옵션 1700만 유로(한화 약 244억 원)이 포함됐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3경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 결정력에서는 문제를 드러냈지만 뒷공간으로 자주 침투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장점인 빠른 스피드는 여전하다.

베르너는 이제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는 그동안 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했지만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면서 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도 담당할 수 있지만 히샬리송이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쉽지 않다. 히샬리송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의 뒤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버티고 있다.

베르너를 위한 남은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베르너가 소화할 수 없는 자리는 아니지만 왼쪽 윙어, 중앙 공격수만큼 익숙한 역할은 아니다.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의하면 베르너는 선수 경력에서 우측 윙 포워드로 나선 건 25번에 불과했다. 스트라이커(292회), 좌측 윙어(72회)에 비해 적은 수치다.

물론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베르너 외에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도 오른쪽 윙어 자리를 노리고 있다.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살아남으려면 우측면에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등과 함께 공격에서 파괴력을 보여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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