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가 진짜로 온다! ‘FC 서울 입단설’ 린가드, SNS에 ‘대한항공 탑승 수속’ 사진 게시
입력 : 202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제시 린가드가 곧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린가드는 5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엔 대한항공을 타려고 대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모니터엔 ‘KOREA AIR(대한항공)’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린가드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선수로 기대받았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과 레스터 시티, 더비 카운티 임대를 통해 실력을 쌓았다. 2015/16시즌부터는 맨유 1군팀에서 뛰었다. 부지런한 활동량과 준수한 드리블 실력 그리고 중요한 순간 터지는 득점 등 장점이 많은 선수였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3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런데 생각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로 인해 놀림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자 2020/21시즌 도중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좋은 선택이었다. 반시즌 동안 9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좋은 활약 후 맨유로 돌아왔지만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21/22시즌 총 22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폼이 유지되기 어려웠다. 선발 출전은 4회에 불과했다. 결국 자신이 어릴 적부터 성장한 맨유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했다.

노팅엄에서 반전은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린가드의 주급이 부담스러웠던 노팅엄은 방출을 결정했다. 그렇게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지난 여름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시도했다. 린가드는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알 에티파크에 합류해 친선 경기까지 소화했으나, 결국 정식 계약엔 실패했다. 이후 올겨울까지 소속이 없이 홀로 훈련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튼,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리그 팀들과 연결됐다. 일각에선 린가드를 노리는 팀이 20개가 넘는다고 주장했으나 입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보도가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전 맨유 미드필더 린가드가 FC 서울과 입단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2년 계약서가 린가드에게 전달됐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린가드가 FC 서울과 계약이 임박했다. 아직 이적에 대한 작업이 남았지만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린가드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FC 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2~3주 전에는 린가드의 이적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린가드는 지난 4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여행용 캐리어와 가방을 찍은 사진과 함께 피스 마크, 브이 손가락, 비행기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이어서 ‘대한항공’을 탈 준비를 하는 사진까지 업로드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한국에 입국한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과정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빠르게 린가드의 입단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K리그에서 뛰는 린가드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린가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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