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팬들의 심야 비매너 행위… 펩은 “아기처럼 자느라 몰랐네”
입력 : 2021.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의 방해 공작에도 개의치 않았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4-2로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도르트문트로선 반드시 2차전을 잡아야 했다. 이에 도르트문트 팬들이 원정길에 오른 맨시티 선수단의 호텔을 덮쳤다. 맨시티 선수들의 수면을 방해하기 위해 매너 없는 행위를 펼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도르트문트 팬들이 맨시티 선수단이 묵는 호텔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오전 2시 45분에 17명이 폭죽놀이를 시작했다. 이에 시 보안 요원들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그 지역을 순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다. 매체는 “오전 4시 30분 7명 정도가 되돌아와 2차 폭죽놀이를 벌였다. 5시 30분에 3번째 시도가 있었지만, 맨시티 보안 요원들이 막았다. 구단 직원들은 다시 접근하는 도르트문트 팬들을 보고 쫓아냈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의 노골적인 비매너 행위가 있었지만, 맨시티는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내며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밤 폭죽놀이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진 않은 모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난 아기처럼 자고 있었다. 알아차리지 못했다. 몇몇 이들은 2번이나 알아차렸다고 하는데, 난 문제 없었다”라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시즌 연속 8강에서 고배를 든 맨시티가 드디어 4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믿을 수 없이 행복하다. 준결승행은 2번째다. 우린 좋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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