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선수 탓만 할 텐가?...英 언론 ''모리뉴, 한물갔어'' 날선 비판
입력 : 2021.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세 모리뉴 감독이 '한물간 사람(Yesterday's man)'라는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이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던 팀이었지만, 이후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4위 웨스트햄(승점 45)과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는데, 이대로라면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의 몰락 속 모리뉴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2년차'에 대한 믿음도 사라진지 오래다. 벌써부터 그의 경질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고, 차기 사령탑이 누가될지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평가는 더욱 냉혹했다. 이안 허버트 기자는 23일 자신의 칼럼을 통해 "한물간 사람인 모리뉴 감독이 연이은 쇠퇴 속에서도 선수들의 탓을 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가 관리하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분명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이 모리뉴 감독 밑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허버트는 "모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승리하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연이은 추락을 주도하고 있다. 감독은 선수들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 모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최고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도 그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서 모리뉴 감독과 함께했을 때 심리적으로 만신창이가 됐고 볼프스부르크라는 임시 피난처를 찾았다. 델레 알리, 대니 로즈, 가레스 베일, 맷 도허티도 토트넘에서 부적절하다고 간주되는 사람들이다. 호펜하임 임대 후 부활한 라이언 세세뇽도 마찬가지다"라며 모리뉴 감독의 선수 관리 능력을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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