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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전까지 잘해서 더 아쉽다… 00년생 인천 성골 유스에게 온 ‘시련’
등록 : 2021.10.06

[스포탈코리아=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김채운에게는 악몽과 같은 경기였다.


인천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강원FC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파이널B행을 확정했고, 7경기 무승(1무 6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양 팀에 중대한 한 판이었다. 인천은 강원을 잡아야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었고, 강원에는 강등권 탈출과 최근 부진을 끊어 낼 기회였다. 그야말로 두 팀이 필사적으로 임해야 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인천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스리백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김광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오반석까지 지난 2일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조성환 감독은 풀백 김창수를 센터백으로 세우고, 강민수, 김연수를 스리백 라인으로 낙점했다. 좌측 윙백으로는 2000년생 김채운을 선발로 세웠다. 조 감독이 꺼낸 회심의 카드였다.

김채운은 지난 5월 2일 강원전(1-0승) 교체 출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피치를 밟았다. 오랜 공백 끝 실전 투입이기에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만했으나 경기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인천은 여느 때와 같이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김채운은 스리백과 같은 라인에 서서 강원의 공세를 막았다. 특히 강원 측면 미드필더 정민우와 대결이 잦았다.

전반 내내 김채운의 수비력은 돋보였다. 특히 전반 12분 정민우의 드리블 과정에서 볼을 끊어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물론 역습 장면에서는 쇄도 타이밍이 살짝 늦는 등 동료들과 호흡이 아쉬웠다. 그래도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김채운의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6분 강원 수문장 이범수가 전방에 있던 김대원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연결했고, 김채운이 김대원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 심판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다. 김대원이 김채운의 견제를 뿌리쳤다면, 1대1 찬스를 잡을 수 있었기에 명백한 퇴장 상황이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천은 결국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야에게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인천은 후반 들어 송시우, 정혁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결과적으로 김채운의 퇴장이 발목을 잡았다.

2000년생 김채운은 인천의 유망주다. 광성중학교, 대건고등학교를 거친 인천의 성골 유스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인 2019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올 시즌에는 5경기를 뛰었다. 이번 강원전은 그에게 어렵사리 온 기회였지만, 여러모로 아쉬울 만한 경기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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