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자수는 다 계획 있구나, 전문가 분석은?
입력 : 2022.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계곡살인 주범으로 지목 받고 4개월 간 도피생활을 마치고 자수한 이은해와 조현수의 행동에는 계획이 있었다.

구자룡 변호사는 지난 1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통해 두 사람이 자수한 후 진술에 소극적인 이유를 "전형적인 피의자의 수싸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사기관이 질문을 해 혐의를 입증하듯, 피의자도 질문을 받으며 자신에 대한 수사 정도와 증거 수집 정도를 역으로 파악한다. 증거가 제시되면 '여기까지 아는구나'라고 파악하는 식"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먼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최대한 묵묵무답을 하며 어디까지 수사가 진행됐는지를 역으로 파악할 생각으로 보인다. 이들은 혐의가 여러개이기 때문이다. 아마 최대한 버티다 어쩔 수 없이 부분을 인정하는 식으로 대응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두 사람의 자수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구 변호사는 “지금 상태로는 자수라고 평가할 수 없고, 자수 감경 규정의 적용을 받을 수도 없다고 판단된다”라며 “형법 제52조 1항 자수 규정은 '죄를 지은 후 수사기관에 자수한 경우에는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자신의 위치만 알리고 검거에 협조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체포로 규정하고 자수로 인한 감형 가능성이 적음을 강조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남편 윤모씨를 고의로 계곡에 빠트려 살해한 후 보험금을 받으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후 4개월 만인 이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현재 검찰 조사에 불성실한 태도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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