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더 좋다” 60대 엄마 우울증 치료하는 임영웅
입력 : 2022.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60대 여성들이 트로트 인기 가수 임영웅에게 열광하고 있다.

임영웅은 60대 이상 여성들의 우울증 치료사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60대 이상 어머니들의 단순한 ‘슈퍼스타’가 아니다. 임영웅을 통해 존재를 위로 받고 있으며, “우울증에서 회복됐다”라고 말하고 있다.

어머니 팬들은 '임영웅'을 통해 10대로, 20대로, 혹은 30대 초반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리 어머니들의 '중년'을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어머니 팬들은 "별다른 취미없이 살아왔다. 좋아하는 음악도 없었다"고 했다.

30대부터 50대의 시간. 육아에, 남편 뒷바라지에, 살림에 쫓기며 나 자신을 잃어버린 '중년'이라는 터널에 들어섰다. 그 터널을 정신없이 지난 이후 60대를 맞이했다. 잃어버린 나 자신의 모습에 가슴이 공허해지는 시간이다. 그때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것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잘생긴 외모와, 특별한 스토리를 갖춘 사람. 잊고 있던 나의 '로망'과 '우상'이 되기에 최적화된 인물인 셈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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