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통계' 또 적중 위기에서…베르흐베인이 터졌다
입력 : 202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없이 승점 확보에 애를 먹는다. 이번에도 손흥민 생각이 간절할 때 새로운 해결사가 깜짝 등장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득점에도 정규시간이 모두 끝날 때까지 1-2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건 고작 5분이라 패색이 짙었다. 시종일관 결정력의 아쉬움이 컸다. 90분 동안 무려 2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1골이 전부였다. 케인이 10개 이상의 슈팅을 시도하며 분전했지만 골대 불운을 포함해 좀처럼 멀티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공격 빈도에 비해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과 달리 레스터는 효과적인 역습으로 2골을 터뜨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럴수록 손흥민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다리 통증으로 다음달에야 복귀할 수 있어 상당기간 토트넘은 결정력 부재를 안게 됐다.

손흥민을 향한 그리움은 통계에서 잘 드러난다. 영국 'BBC'는 토트넘과 레스터전을 앞둔 프리뷰 기사에서 "손흥민이 없던 7번의 리그 경기서 토트넘은 고작 5점만 획득했다"고 전했다. 최대 21점을 챙길 수 있는 상황에서 5점에 그친 건 손흥민의 높은 비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역시 패배가 다가오면서 손흥민이 없는 통계가 맞아 떨어지는 듯했다. 그때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교체로 들어간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영웅이었다.

추가시간에 저돌적으로 움직이던 베르흐베인은 5분이 다 지날 시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침착하게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릴 시점에 한 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다. 케인의 패스를 받아 문전 침투한 베르흐베인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50분과 51분 믿을 수 없는 두 차례 득점으로 베르흐베인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우뚝 선 가운데 토트넘도 5위로 올라서며 치고 나갈 힘을 얻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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