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벤피카, 7년간 이적료 수입 1위…7800억원
입력 : 2017.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선수 육성과 판매 능력은 상당하다. 세비야와 FC포르투, AS모나코 등 '거상(巨商)'으로 함께 묶인 구단과도 한눈에 차이나는 결과를 보인다.

벤피카는 2010년대 들어 선수 판매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구단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벤피카가 2010/2011시즌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6억1,700만 유로(약 7805억원)의 이적료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벤피카는 같은 기간 첼시(5억3천만유로·6740억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억유로·6325억원), 포르투(4억7천만유로·5945억원), 유벤투스(4억5천만유로·5692억원)를 따돌렸다.

이 시기에 벤피카서 성장해 세계적인 선수가 된 이름값이 상당하다. 2010년 앙헬 디 마리아는 벤피카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다비드 루이스와 하미레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코엔트랑과 악셀 비첼, 하비 가르시아 등이 각각 레알 마드리드, 제니트,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기며 막대한 금액을 벤피카에 안겼다.

이후 포르투에 포르투갈 리그 패권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던 벤피카는 다시 될성 부른 떡잎을 육성하며 제 궤도에 올랐다. 2013/2014시즌부터 포르투갈 리그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힘도 선수를 키워 비싼 값에 팔고 그 돈으로 다시 투자하는 방식이 주가 됐다.

잠시 끊겼던 거상의 면모는 2014년 라자르 마르코비치를 리버풀로 보내면서 다시 시작됐다. 이후 매년 선수 이적료로만 1억 유로(약 1,265억원)씩 벌어들였다.



올 여름도 벤피카는 빅클럽이 노리는 광맥이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가 에데르송 모라에스를 4천만 유로(약 500억원)에 영입했고 넬송 세메두, 빅토르 린델로프 등도 높은 가격표가 매겨진 상태다.

▲2010년 이후 벤피카 이적료 순위

1.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2017년) : 4000만 유로
2. 악셀 비첼(제니트, 2012년) : 4000만 유로
3. 헤나투 산체스(바이에른 뮌헨, 2016년) : 3500만 유로
4.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2010년) : 3300만 유로
5. 파비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 2011년) : 3000만 유로
6. 호드리구(발렌시아, 2015년) : 3000만 유로
7. 곤살로 게데스(파리 생제르맹, 2016년) : 3000만 유로
8. 니코 가이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16년) : 2500만 유로
9. 네마냐 마티치(첼시, 2013년) : 2500만 유로
10. 다비드 루이스(첼시, 2010년) : 2500만 유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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