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레전드, 수비형 미드필더 탈바꿈한 'SON 절친' 극찬…''로드리 다음가는 선수''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AC 밀란 레전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58)가 '손흥민 절친' 하칸 찰하놀루(30·인테르)를 극찬하고 나섰다.

코스타쿠르타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를 통해 "찰하놀루는 새로운 포지션에서 꽃을 피웠다"며 "밀란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유벤투스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된 에드가 다비즈가 떠오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찰하놀루는 로드리 다음가는 유럽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는 성장했고, 더욱 이타적으로 변모해 완전체 선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바이엘 04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찰하놀루는 본래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해 왔다. 지난 시즌부터 시모네 인자기 감독 아래 3-5-2 포메이션의 수비진을 보호하는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로 위치를 옮겼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며 올 시즌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찰하놀루가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만큼 수비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특출난 패스 실력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을 주로 담당했고, 박스 타격과 데드볼에 여전히 강점을 보이며 이번 시즌 38경기 15골 3도움을 뽑아냈다.

비교적 빈약한 피지컬과 탈압박 능력으로 적지 않게 애를 먹었던 시기를 생각하면 인테르 팬들은 감개가 무량할 정도다.



'라이벌 팀 핵심'에게 찬사를 보낸 코스타쿠르타는 밀란에서만 21년을 뛴 레전드다. 밀란 소속으로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7번 들어 올렸고, 한 번도 힘들다는 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5회 따냈다.

흔히 '말네스카(파올로 말디니-알레산드로 네스타-야프 스탐-카푸)'로 대변되는 밀란 수비진의 전성기 때도 사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2006/07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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