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망하면 뮌헨간다?’... 뮌헨, 다이어에 이어 에메르송까지 영입 관심
입력 : 2024.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뮌헨이 풀백을 늘리기 위해 에메르송 로얄을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9일(한국 시간) “뮌헨이 토트넘의 라이트백인 에메르송 로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에메르송을 2900만 파운드(약 500억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스페인 시절에는 공수 양면으로 수준급 플레이를 보여주는 풀백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자신의 피지컬과 스피드, 여기에 더해 준수한 기본기까지 활용된 드리블을 시도했는데, 본인의 힘으로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뿐만 아니라 주위 동료들과 2대1 패스를 주고받는 등 연계 플레이를 통해 압박을 벗겨내고 공을 전진시키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라리가 시절의 에메르송은 크로스가 장점으로 평가받았는데, 높은 위치에서 전진해 나가면서 날리는 얼리 크로스나 런닝 크로스, 컷백 크로스 등으로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도 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은 에메르송의 준수한 연계와 수비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프리시즌 경기에서 에메르송에게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인버티드 풀백의 움직임을 주문하면서 토트넘에서 끊임없이 지적된 평범한 주력과 부정확한 크로스라는 단점을 최소화하고, 준수한 연계 플레이와 피지컬을 이용한 대인 수비 등의 장점을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1/22 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라리가에서의 명성과 다르게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먹튀로 전락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2022/23 시즌 후반기에 완벽하게 부활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도 포로에게 밀려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지만 본인의 긍정적인 멘탈 덕분에 불만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선발과 벤치를 오가면서 22경기를 뛰었고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에메르송을 뮌헨이 노리고 있다. 뮌헨은 현재 알폰소 데이비스-부나 사르-게헤이루-샤샤 보이-마즈라위까지 총 5명의 풀백이 있으며 요주아 키미히도 최근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풀백들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부나 사르는 계약 만료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며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는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와 연락을 하고 있다.



두 선수가 모두 떠나고 키미히까지 원래 포지션으로 복귀한다면 뮌헨은 풀백이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뮌헨은 에메르송 영입에 급하지 않다. 만약 레버쿠젠으로 임대 떠나있는 스타니시치가 복귀한다면 풀백은 다시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에메르송은 현재 유벤투스-AC 밀란 등등 걸출한 팀들과 연결된 상태다. 뮌헨이 에메르송과 계약하길 원한다면 앞서 말했던 이탈리아의 강호들과 이적료 경쟁을 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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