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홀란드가 이번에도 지워졌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 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엘링 홀란드를 교체하는 용감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의 가장 큰 단점은 경기 관여 능력이다. 전형적인 포처기 때문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밀리면 경기 관여가 극도로 적어진다. 팀이 중원 싸움에서 열세이면 상대 센터백 선수들과 유사한 위치에서 침투를 노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팀의 공격 전개가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0골을 넣었지만 빅찬스 미스가 많아졌으며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특히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케인과 달리 내려와서 풀어주지 않다 보니 고립되는 일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다. 또한 빅클럽과의 경기에서는 골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약팀 상대로만 골을 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맨시티는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완벽하게 지워졌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최전방에 위치해 골을 넣을 준비를 완료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최근 부진한 모습 그대로 1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뤼디거와의 경합에서 지워진 홀란드에게 “이번 경기 최악의 선수”라는 평을 줬다.

이어서 그들은 홀란드에게 “홀란드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뤼디거에 의해 소멸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맨시티의 경기와 연결되는 방식에서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라는 평을 하며 평점 3점을 받았다.





2차전에서도 홀란드는 없었다. 맨시티는 18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승부차기를 갔지만 3-4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도 홀란드는 지워졌다.

홀란드는 91분을 뛰며 2번의 기회 창출, 총 21번의 터치, 1번의 공격 지역 패스, 67%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5%의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하며 안첼로티의 전술에 완벽하게 막혔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를 교체시켜 버렸고 팬들도 이해 가능한 부분이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6득점을 했다. 기록만 봐서는 대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의 골밖에 없었고 그것도 영보이스 상대로 4골, 코펜하겐-라이프치히 상대로 각각 1골을 넣은 것이 끝이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분명 많은 골들을 넣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혹평도 받고 있다. 그가 수아레즈-레반도프스키-벤제마처럼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골만 넣는 능력이 아닌 말 그대로 컴플리트 포워드가 돼야 한다. 다음 시즌 그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