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도 못 넣는 게 대체 몇 번째야?'' SON 동료 '상습 폭행'에 현지 팬들 분노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히샬리송(26·토트넘 홋스퍼)의 상습 폭행에 현지 팬들도 인내심을 잃어버렸다.

토트넘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아스널을 바짝 추격하며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아쉽게 승점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결과와 무관하게 눈길을 끈 건 히샬리송의 기행이었다. 후반 16분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은 단 26회밖에 터치를 가져가지 못했고, 슈팅 하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력이 못마땅하기라도 했던 걸까. 히샬리송은 후반 43분 볼과 무관한 상황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들이받았다. 무게중심을 잃어버린 마갈량이스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카드 한 장 꺼내지 않았다.

연달아 득점을 터뜨린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기행 탓에 주도권을 잃었고, 그대로 북런던 더비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마갈량이스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만큼 히샬리송에게 사후 징계는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리그 경기 중 논란이 된 행위에 대해 검토 후 처벌 가능한 권한을 갖고 있다.

히샬리송의 감정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버턴 시절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에게 살인태클을 가해 3개월 병원 신세를 지게 하는가 하면, 지난해 북런던 더비 패배 이후 아론 램스데일(아스널)의 얼굴을 미는 행위 등으로 지탄을 받았다.



평소 히샬리송을 감싸던 토트넘 팬들 역시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양새다. SNS에는 "골이라도 잘 넣으면 몰라, 대체 몇 번째야?", "이제 감싸주는 것도 지친다", "심지어 마갈량이스는 대표팀 동료야", "토트넘이 우승하려면 1순위 매각 대상"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경기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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