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母, 제작진에 긴급 전화 “금쪽이가 목 졸라 쉼터 분리 조치” 충격 (‘금쪽같은’)[종합]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금쪽이 엄마 관계에 ‘혼란형 불안정 애착’ 관계라고 진단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말을 따라야 사는 위기의 13세 영재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홀로 금쪽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저희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수학 경시대회 에서 상도 여러번 받았다. 자기도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고, 모든 생활 방식을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아이라서 열심히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다”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나 공부고 뭐고 다 포기하고 지금 당장의 쾌락과 즐거움으로 살 거고, 20살이 되면 거지가 될 거니까 내버려두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엄마는 “(금쪽이가) 목을 조르고, 때리고, 쌍욕을 했다”며 경찰이 무려 5번이나 출동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아이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 꼴 안 볼텐데 너무 힘이 든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경찰 신고까지 한 사연에 대해 묻자 엄마는 “처음에 제가 부른 건 아니다. 너무 시끄러우니까 주변에서 신고했다. 제가 소리지르니까..자기가 원하는대로 안 해주면 게임 관련해서 못하게 하면 그걸로 난리난다”라고 답했다. 이어 폭력에 관해 “작년 10월달 쯤 병원 생활 한달 가까이 했었는데 제가 일하니까 노트북을 주고 ‘심심하니까 게임해라’ 그렇게 풀어놨더니 그때부터 심해져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180도 변해버린 아이에 대해 설명했다.

계속된 영상에서는 금쪽이는 엄마에게 받은 용돈으로 도서관이 아닌 PC방으로 향해 엄마의 분노를 샀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채 게임에 몰두한 금쪽이는 엄마의 전화를 거부하기까지. 결국 PC방에 등장한 엄마는 금쪽이를 이끌고 나와 금쪽이 휴대폰까지 빼앗았다. 이에 금쪽이는 욕설을 남발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때려서 경찰을 불렀다. 분리된 상황이다. 쉼터에 있다”라며 제작진에게 급히 연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전화까지 한 금쪽이 엄마는 “내일 되면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만약에 촬영을 하게 되면 그땐 (제작진이) 집에 계실 거 아니냐. 설마 사람들 있는데서 절 죽이려고 할까요?”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하루 전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금쪽이 엄마는 “또 게임을 못하게 하니까 그때는 저를 목을 조르고, 때리고 했다. 단 둘이 있을때. 애가 힘이 세지니까 이제 못 당해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갈등은 해결 되지 않았다. 금쪽이 어머니는 금쪽이와 마찰이 거듭되자 집을 나가려 했다. 막아선 금쪽이는 “왜 포기를 하냐 고치려고 해야지”라고 했지만 엄마는 “경찰 부르기 전에 비켜라. 너 학교 못 가고 소년원 간다. 너 엄마 때리지 않았냐”라며 몸싸움을 벌였다.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신애라는 “불쌍하다”라고 했고, 장영란 역시 “아이가 숨 쉴 틈을 안 주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여전히 불통이었다. 게임 중독이라고 화를 내는 엄마에 금쪽이는 한발 물러나 “엄마 말을 듣겠다. 일주일에 한 번만 게임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엄마는 “나는 너를 못 믿는다”라며 과거 일까지 꺼내들었다. 결국 금쪽이가 완전히 물러선 뒤에야 대화가 끝이났고, 금쪽이는 만신창이가 된 마음을 눈물로 달랬다.  이를 본 엄마는 “마음이 아프네요. 그냥 아이가 힘든 게 이제 보인다”라고 미안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가 금쪽이에게 하는 행동을 보더니 ‘혼란형 불안정 애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겪었던 결핍, 나의 아픔을 적어도 이것만큼 아이한테 물려주지 않겠다는 게 사랑이 맞지만 그게 지나치면 몰입과 집착이 될 수 있다”라며 “가난 때문에 공부를 못 했던 되물림은 안하지만 아이한테 물려주는 건 징글징글한 갈등과 마음의 상처를 준다. 그건 돌아보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반복이 되면 아이들이 아프다. 우울하고 불안하고 자책한다.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금쪽이의 속마음은 어떨까? 금쪽이는 게임하는 이유로 “게임을 안 하면 주변에 친구가 아예 없어서 너무 집에 있으니까 갑갑하고 그래서 힘들어 그거 안하면”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큰 고민으로 “가족 간의 관계가 좀 힘들다. 많이 싸워서 그런 것 같다. 난 엄마가 시키는 거 잘할 자신 있는데 엄마는 못 믿고 계속 싸움을 더 이어갈 때 힘들다. 화내다 보면 끝도 없이 싸움이 길어지니까 나라도 참아야 싸움이 끝이 나니까 참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금쪽이는 엄마에 대해 “하나뿐인 존재”라며 “엄마가 우는 걸 보면 난 속상하고 안쓰럽기도 해. 엄마가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엄마한테 잘하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고 그렇게 하면 엄마한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전했다. 금쪽이 진심을 알게 된 엄마는 “저렇게 깊은 생각을 핳는 줄 처음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모자 화해 위한 건강한 모자 대화를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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