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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TO FACE] 문소리가 꿈꾸는 축구인생 제2막
등록 : 2015.12.08

[스포탈코리아] 5년 전 얼짱 골키퍼로 화제를 모은 여자축구선수가 있었다. 실력도 출중해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짧은 선수 경력을 마치고 대중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5년 뒤 그녀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변신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바로 문소리(25)다.

문소리는 2010년 독일 U-20 여자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U-20 여자월드컵 3위라는 쾌거를 이루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문소리의 등장으로 한국여자축구는 든든한 골키퍼 자원을 얻었다. 문소리도 더 나은 꿈과 목표를 그리며 선수 생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이듬해 W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서울시청에 입단한 문소리는 팀을 이끌던 감독과의 불화로 선수 생활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듬해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이내 은퇴했고, 결혼을 한 뒤에는 축구팬들에게서 사라졌다.


문소리는 은퇴 후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제2의 축구인생을 위한 준비에 매진했다. 바로 골키퍼 코치다. 스스로 어린 시절 골키퍼 코치로부터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못했던 만큼,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지도자 수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대 중반인 젊은 나이에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이제 성남FC U-12팀에서 골키퍼 코치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지도자로서의 출발점에 선 문소리는 골키퍼 코치를 넘어 축구 지도자를 키우는 전문 강사라는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그렸다.

:: 화려했지만 짧았던 선수로서의 전성기
- 문소리 코치를 가장 먼저 떠올리면 현역 생활을 너무 빨리 마쳤다는 것부터 떠오릅니다.
아쉬움은 많았죠. 지도자를 하는 건 항상 꿈이었는데 이 선택을 한 것을 얼마 되지 않았어요. 사실 선수 생활을 더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참 힘들더라고요.

- 아무래도 육아 때문에?
외국처럼 우리나라가 합숙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숙소 생활을 안 한다고 훈련에 집중 못한다는 감독님들 인식이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참 쉽지 않아요. 한국축구 발전한다고 얘기하는데 결혼 못하게 하고, 결혼하면 20년 정도 축구 한 것을 못하게 되는데 어떤 부모가 결혼을 시키겠어요? 그런 것부터 바뀌어야 인프라가 두터워지는 것이죠. 제 딸이 운동을 하겠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안 시킬 생각이에요. (웃음)

- 선수생활 얘기부터 해볼게요. 문소리 코치가 선수로서 이름을 알린 게 2010년 독일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이었죠. 5년 전 자신을 어떤 선수로 기억하고 있나요?
그 당시에는 무서운 게 없어 보였어요. 지금 지도자 공부를 하면서 경기 분석을 조금씩 배웠는데, 그 때 제 경기를 분석해보니 정말 부족한 게 많더라고요. 지금 부족한 점들이 보이니 너무 아쉽죠. 그 당시에 제가 고쳤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어떤 점에서 부족한 것을 느꼈나요?
일단 기본기가 부족했습니다. 전 고등학교(동산정보산업고)에 들어간 뒤 본격적으로 골키퍼를 시작했어요. 조금 늦게 시작했죠. 원래 필드 플레이어였습니다. 필드 훈련을 했기에 장점이 있었죠. 패스가 발로 오면 보통 골키퍼들은 불안해하지만 전 자신 있었거든요. 그러나 어렸을 때 골키퍼 코치에게 배울 기회가 적었죠. 남녀축구 통틀어 어린 시절부터 골키퍼 코치에게 배우는 건 드물었죠. 골키퍼 코치에게 배운 게 고등학교 들어간 뒤 송송이 코치님이고 그 다음에 대표팀 때 박영수 코치님이셨고요. 지도자 공부를 하면서 경기 분석을 송송이 코치님께 배웠어요. 어렸을 때 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씀하셨죠.

- 필드 플레이를 하다 골키퍼를 시작했으니 손보다 발이 먼저 나가지 않았나요? 시행착오를 꽤 겪었을 텐데.
고교 때 감독님이 최인철 감독님이셨는데 워낙 무서워서 발로 막을 수 없었어요. (웃음) 제가 중학교 때 골키퍼를 막 시작했는데 현대고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거기서 운동을 했어요. 그런데 최인철 감독님께서 찾아오시더니 쇠고기를 사주시면서 “넌 꿈이 뭐냐?”고 하셔서 “국가대표요”라고 답하니까 “내가 국가대표 만들어주겠다”고 하시더니 같이 해보자고 하셨죠. 약속을 지키신다고 했는데 약속이 이루어졌죠. 단 조건이 있었는데 외박이나 외출을 나갈 때 다른 애들처럼 놀지 말고 운동을 하라고 하셨어요. 부족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서였고, 전 그 약속을 지켰죠.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아찔한 기억을 가진 문소리


- 2010년 U-20 여자월드컵에 주전 골키퍼로 출전했습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5실점햇지만 그 전까지는 경기를 잘했어요. 어떤 대회로 기억엔 남아있나요?
일단 부담이 컸어요. 관중이 정말 어마어마했죠. 한국에서는 경기를 해도 경기장에 부모님뿐인데 많은 관중을 처음 겪었어요. 경기장이 만석이었고 야유도 처음 들었죠. 축구를 시작하고 처음이었어요.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웃음) 뒤에서 “우~”하는 소리가 다 들려요. 그리고 “소리 소리 아임 소리” 이러면서 제 이름 갖고 집중이 안 되게 부르기도 했죠. 비도 많이 왔고 멘탈이 많이 무너진 경기였습니다.

- 당시에 U-20 여자대표팀이 3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 보면 당시 멤버들이 정말 좋았어요. 지소연, 이민아, 이현영, 강유미, 김혜리, 임선주, 서현숙 등 그 멤버들이 지금 여자대표팀을 이루고 있으니까요.
저만 빼고 다 하고 있죠. (웃음)

- A매치도 2번 뛰었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A매치 데뷔를 했는데요?
요르단전에서 데뷔전을 했습니다. 그 전에 안익수 감독님께서 여자대표팀을 맡으셨을 때도 선발은 됐지만 출전은 못했거든요. 경기를 뛴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죠. 그때 저희가 5-0으로 크게 이겼어요. 요르단의 슈팅도 한두 번 오고 말았죠. 전력 차가 나서 당시 감독인 최인철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죠. 그때 저와 지소연이 대표팀에서 막내였거든요. 그래도 골대 앞에 있는데 긴장되더라고요. 그러다 한 번 맞으면 욕먹고 정신적으로도 데미지가 크거든요.

- 선수 시절의 문소리는 그때가 정점인 것 같아요.
제일 잘 나가던 시절이죠.


2010년 독일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차지한 U-20 여자대표팀(오른쪽 두 번째가 문소리)


:: 선수 생활의 위기 그리고 은퇴
- 2011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청 A감독과 안 좋은 일이 있었죠. 그 해 경기도 4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요.
팀에서 일찍 나왔어요. 시즌을 다 치르지도 않았죠. 팀에서 나온 건 5~6월쯤이었고.

- A감독이 본인에게 안 좋은 말을 한 것으로 압니다.
제가 운동을 하면서 그때가 제일 힘들 때였습니다. 제가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도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았어요. 안 좋은 말도 하셨고요. 그 외에도 감독님과 여러 안 좋은 일이 생겼고 팀에서 나와야했죠. 그 뒤 이적을 요청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그때 트위터를 통해 팀에서의 문제를 공개했습니다.
생각 없이 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때 주위에서 도와주시던 분들과 얘기를 했죠. 팀에서는 동의서를 주지 않았고 감독님께 다시 말했는데 넌 운동 그만하라고 그러셨죠. 서울시청에 전화를 했는데 감독님 권한이라 하고요. 여자축구연맹에도 전화해도 같은 답이었죠.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적었죠.

- 그 뒤 양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이적동의서를 내주는 것으로 일단락이 됐습니다. 그 뒤 스포츠토토로 이적했는데 은퇴를 했습니다. 스포츠토토에서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손종석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셨는데 죄송하죠. 스포츠토토에 입단하기 전 손종석 감독님께서 저희 집을 계속 찾아오셨어요. 그때 전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였죠. 서울시청을 나온 뒤 축구에 대한 정이 떨어지고 지쳐서 선수 생활을 그만하고 싶었어요. 그만하고 지도자를 하려고 했는데 손종석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죠.

- 스포츠토토 이적 후 얼마 못 가 결혼을 했고, 은퇴를 했습니다.
결혼은 5월이지만 팀에서는 1월에 나왔습니다. 이적하자마자 나왔죠. 그때 제 나이가 23세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20세 때 결혼하셨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저도 어렸을 때부터 일찍 결혼하겠다고 생각했었죠. 그 당시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고 남편 생각도 마찬가지였죠.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고요.

- 결혼 후에도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 당시 힘든 일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너무 힘들어서 사주를 보러 가기도 했죠. 사주를 보니까 운동할 팔자가 아니래요. 그걸 믿은 건 아니지만 너무 힘드니까 그 사주풀이가 오히려 위안이 되었어요.

- 그래도 1년 정도 더 해보고 그만둘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렇죠. 여태껏 후회를 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이제는 안 할 것 같아요. 지도자를 시작하게 됐고, 지도자로서의 꿈이 생겼으니까요. 이 꿈이 생기기 전까지는 많이 힘들었죠. 지금 생각하면 빨리 지도자를 시작한 것도 좋아요. 자리를 잡는 것도 있고 공부도 더 할 수 있고요. 운동을 할 만큼 하고 그만둔 지도자를 보면 대부분 라이선스만 따고 공부는 안 해요. 자기가 여태껏 해온 경험으로 하거든요.

- 만약 운동을 계속했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자대표팀에서 골키퍼를 책임지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김정미, 전민경의 뒤를 이을 골키퍼가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맞아요. (두 언니) 밑이 없어요. 그게 정말 문제인 것 같아요. 언니들이 은퇴하면 공백이 생기니까 정미 언니가 오래 해야죠. 마흔까지는 해야죠. (웃음)


2012년 초 선수 생활을 마친 문소리


- 최인철 감독과 다시 한번 운동할 생각은 없었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각했어요. 운동도 더 할 수 있고요. 팀도 인천에 있어서 감독님께서 허락만하시면 서울에서 출퇴근도 가능하죠. 그런데 제가 이제 운동하면서 욕 먹었던 것들이 이제 잊혀지고 있는데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 때 잘 하면 다행이지만.. 우리나라 인식이 그런 것이 있잖아요. “쟤 결혼해서 저렇다”, “가정에 신경 쓴다” 이런 말요. 실점하는 건 어차피 똑같은데 지금 제가 경기를 하다 실점하면 “쟤 결혼해서 저런다” 이런 말이 나올 거고 그런 걸 듣기가 싫은 거에요. 그런 것 듣는 것보다는 지도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본 것이죠.

-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 스포츠 특히 구기종목은 대부분 결혼하면 은퇴를 합니다.
단체 스포츠가 그러는 것 같아요. 소연이가 한국 들어오면 저희 애기 보러 놀러 와요. 소연이에게 들었는데 첼시 주장은 애가 셋이래요. 원정경기를 가면 팀에서 보모를 구해준다는 거에요. 제가 그런 것까지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엄마 선수들이 운동 할 수 있게 인식과 환경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 지소연, 김혜리 등 친구들이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쉽지 않나요?
오히려 안 볼 때도 있습니다. “내가 저기에 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생각이 달라져야 해요. 제게는 지도자로서 큰 꿈이 생겼고, 친구들도 나중에 지도자가 되겠지만 제가 친구들보다 더 빨리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지도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연도가 있어요. 3급을 따고 몇 년이 지나야 2급을 따죠. 전 현역 선수이던 2010년에 시작해서 이제 골키퍼 코치로서는 최고 레벨인 1급을 땄죠. 친구들은 그걸 따려면 상당한 시간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그걸 준비하는 동안에 전 다른 자격증을 준비하겠죠.

:: 골키퍼 코치로서 제2의 축구인생 시작
- 성남 U-12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연령대에 골키퍼 코치를 거의 두지 않기에 선임은 의외였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성남 U-12팀이 성적을 내면서 유소년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예산도 다른 팀과 비교가 될 정도로 투자하고 있고요. 골키퍼 코치를 두는 것도 그런 것 같고요. 12월부터 출근하는데 구단에서 반겨줬고, 신경도 많이 써줬어요. 성남 U-12팀은 합숙을 안 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인 점도 좋았고요. 구단에서 제가 지도를 잘할 수 있게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죠.

- 어린 시절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아서 지금 그 연령이 어떤 것이 필요한 지 알 것 같네요?
그렇죠.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의 실점 장면을 분석해보면 결국 실점의 원인은 기본기에요. 캐칭,스텝, 판단 미스죠. 다 기본기이기 때문에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도 기본기 훈련이에요. 어친 선수들도 같아요. 단, 어린 선수들에게는 피지컬 훈련이 안 들어가요. 성인 선수들과 비슷하지만 피지컬 훈련만 줄인 형태죠.

- 재미를 주기 위해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할 계획인가요?
저희 팀에는 골키퍼가 4명이 있는데 캐칭, 세이빙 등을 점수로 매겨 서로 경쟁을 유발하면서 가르칠 생각이에요. 아이들이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일주일 내내 골키퍼 훈련만 하지 않으려 해요. 4~6학년인데 언제까지 골키퍼를 할 지 모르고, 제가 필드 플레이어 출신이라 그럴 수 잇지만 골키퍼도 기본적으로 발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발로 안정적으로 해야 동료 선수들이 날 믿어준다고 보기 때문이죠. 보통 팀에 골키퍼가 2~3명입니다. 그래서 훈련량을 채우기 위해 3명이 골키퍼 훈련을 하고, 1명은 필드 플레이어 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시기에 발로 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커서도 절대 안 됩니다. 지금이 골든에이지 시기인데 흡수를 할 때 가르쳐야 합니다.


성남 U-12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문소리(오른쪽)


- 지도자 교육을 이수하면서 그 동안 생각하지 못한 것을 알게 된 것이 있나요?
선수 시절 실점은 골키퍼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도자가 돼서 보니 요즘은 볼 스피드가 굉장히 빨라졌는데 이걸 골키퍼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협력 수비를 배웠죠. 수비수가 이정도 거리에 서면 골대를 어느 정도 가릴 수 있으니까 골키퍼는 반대만 막으면 된다는 식으로 배우게 되니 이제 축구가 보이더라고요. 지금 그런걸 아니 선수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도 들었죠.

- 아직 26세 입니다. 유소년 지도부터 시작하는 건 당연하고,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은가요?
내년에 이탈리아를 가서 유럽축구연맹(UEFA) 자격증을 딸 생각 중입니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있고요. 구단에서도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UEFA 자격증을 1급까지 갖추면 그 다음에는 필드 플레이어 지도 자격증도 1급까지 갖춰 아시아축구연맹(AFC) 강사가 되는 걸 꿈꾸고 있어요. 박영수 코치님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시는데 그분처럼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까지도 노려보고 싶습니다.

- 강사가 최종 목표이겠지만, 팀 지도로는 여자대표팀이 목표가 될 수도?
그건 제가 그 단계에 가면 자연히 따라오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목표로 했는데 박영수 코치님이 목표를 거기로 하면 거기서 끝이라고 하셨어요. 만약 강사가 목표면 거기까지 못 가도 여자대표팀 전임 지도자는 할 수 있으니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죠. 이게 남자도 하기 어려운데 여자 지도자가 대표팀도 맡고 강사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겠죠. 요즘은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중고교 때 오전 교육만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많이 되죠. 내년이나 내후년에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어요. 공부를 못해 한이 맺힌 것 같네요.

- 성남 U-12팀을 지도하면서 내년에 대회에도 출전을 해야 합니다. 바라는 성적이 있을 텐데요?
내년에 우승을 두 번 하는 것이 목표에요. 주말리그, 왕중왕전 등 여러 대회가 있는데 두 개 우승해야죠.

인터뷰=김성진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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