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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흥실, 안산에서 펼칠 감독 인생 제1막
등록 : 2015.02.14

[스포탈코리아=목포] 김성진 기자= 안산 경찰청. 올 시즌 K리그에서 유력한 승격 후보다.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K리그 챌린지 2위에 올랐을 만큼 실력이 대단하다. 당연히 올해도 목표 1순위는 승격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안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다. 프로팀으로 전환한 뒤 첫 지휘관이었던 조동현 감독이 지난해 말을 끝으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뒤 2대 감독으로 전북 현대, 경남FC에서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의 지도자 생활을 한 이흥실(54) 감독을 선임했다.

이흥실 감독은 2012년 전북을 이끌었지만 당시는 대행 꼬리표가 붙었다. 그로서는 안산이 프로팀 감독으로서 첫 도전인 셈이다.


사실 이흥실 감독은 신임 감독 후보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안산시는 지역 연고 배구팀인 OK저축은행이 김세진(41) 감독인 점을 고려해 젊은 지도자를 찾으려 했다. 여름에는 축구, 겨울에는 배구에 지원하려는 안산시로서는 김세진 감독에 맞춰 비슷한 나이 대의 감독이 어울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사무국에서는 기존 K리그 챌린지 팀들이 50대의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무엇보다 절실함을 가진 지도자가 안산의 축구 발전에 득이 되리라 보았다. 그렇게 해서 이흥실 감독을 포함한 복수 후보를 추천했고,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시장의 결정으로 최종 낙점됐다.

40대 지도자들이 K리그 감독으로 대거 유입되는 추세에서 이흥실 감독의 취임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그는 그만큼 준비를 해왔다. 10년 동안 수석코치 생활을 하면서 팀 운영, 전술 준비 등을 도맡았다. 감독대행으로서 팀을 지휘하면서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는 안산에서 감독으로서의 도전을 시작할 그에게 자양분이 됐다.

이흥실 감독은 팀을 이끌고 목포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안산은 시즌 개막 전까지 기존 선수와 신입 선수들의 조화를 맞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3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조련에 여념이 없던 이흥실 감독을 만났다.



- 기업구단(전북), 시민구단(경남)에 있었고 이제는 군경팀이다. 다양한 팀을 거쳤는데?
그전까지는 코치의 역할이고 여기서는 감독이다. 선수 수급의 문제는 있지만 팀 특성상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이 있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 감동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

난 첫 날부터 선수들에게 “여긴 지나가는 곳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시간 때우러 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소속팀에서 주전이었던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게다가 선수들이 21~22세가 아니고 27~28, 30이 다 되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에게 2년 공백은 굉장히 크다. 부상이 오래가고 체력적으로도 2년을 잘 준비하지 못하면 팀에서도 좋지 않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을 해야 원소속팅메 되돌아가서도 경쟁할 수 있다. 돌아가면 경쟁자가 있어 쉽지 않다. 입대 전과는 상황이 다를 것이다.

1위가 목적이 아니고 선수를 원소속팀에 돌려줄 때 더 나은 모습 보이게 해야 한다. 또 시민들에게 세월호 아픔이 있다. 운동장에서 되돌아오게 하려는 방법은 쓰러질 때까지 뛰어야 하고 계속적으로 그 얘기를 해주고 있다.

- 안산이나 상주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쉽지 않다. 그러나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있고, 자기 기량을 보이면 문제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축구가 있지만 지난해 가졌던 생각을 바꾸고 원소속팀에 돌아가기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 경기력을 갖고 가야 한다. 그걸 보여주려면 본인이 준비를 잘해야 한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 신형민을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한 이유는?
명단을 보니 내가 아는 수비수가 4명이더라. “추가로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근데 신형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으니 팀 사정상 중앙 수비를 맡겼다. 대체자를 찾는 것도 해보고 어느 선수가 적합한지 찾았다. 신형민을 세우고 수비력이 있는 친구들을 대체자로 찾아야 하는데 수비수가 없다는게 대체자가 없는게 선수들이 안다치길 바라야지
신형민이 잘 받아들이고 예전에 한두번 본 것도 있고 그 한두번 본걸로 되는건 아니지만 겨울내내 하고 있으니까 조금 괜찮아질 거라고 보고 앞으로가 문제다 대체자가

- 여름에 추가 입대 선수는?
강승조가 3월 입대해 4월에 합류하는 것 말고는 없다. 여름에 선수를 받다 보면, 리그를 하는 도중이기에 좋은 선수를 받지 못한다. 팀에서 좋은 선수를 내주지 않는다.

- 공격은 어떻게 펼칠 계획인가?
미드필드에 좋은 자원 많다. 서동현이 작년에는 팀 플레이에 관여를 많이 했다. 서동현에게 필요한 것은 득점이다 미팅하면서 득점을 하는데 많이 신경 쓰라고 했다. 괜찮은 선수들이 미드필드에 많으니까.

- 서동현, 윤준하 제대하는 9월 이후에는 스트라이커가 없는데?
부천에서 온 한홍규가 2월에 훈련 들어가는데 그 친구를 포함해서 멤버를 짜야 한다. 스트라이커로 그 선수가 있고 내년도에는 스트라이커를 뽑아야 한다. 남은 시즌은 그 선수로 해야 할 것이다.

- 9월에 제대 선수가 많다. 승점 관리는 중요한데?
작년에는 전력상 좋았지만 올해는 서울 이랜드, 상주, 대구, 강원, 경남 등 전력상 엇비슷한 팀이 많다. 작년처럼 초반에 승점을 쌓으면 되지만 지금은 엇비슷해서 부담 된다. 우리가 최대한 벌 수 있는 승점을 버는 게 고민거리다


-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온다는 말인가?
운동장에서 악착같이 하면 팬들이 1~2경기 지나면서 서서히 찾는다. 여름 지나고 가을에 축구를 보러 오지 않겠는가. 지난번 간담회 때 수원과 안산에서 동시에 경기가 열리면 수원을 보러 간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팬들이 이런 얘기를 해야 한다. 수원, 안산 경기가 동시에 하면 안산을 보러 간다고 바꾸게 해야 한다. 달라지도록 보여줘야 한다.

- 정식 감독으로 첫 시즌인데?
거의 10년 만에 정식 감독이 됐는데 늦은 감은 있다. 내가 원하는 축구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볼을 가진 선수다. 볼을 가진 선수가 어떤 패스를 하느냐에 따라 전체 운영이 바뀐다. 수비 시에는 볼에 가까운 선수가 막아줘야 뒷선이 더 편해진다. 즉 공격과 수비를 빨리 하겠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빠른 패스나 템포를 요구하고 있다.

- 제종길 시장이 성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하지만 프로팀은 결국 성적이 중요하다. 시장은 성적보다 재미있는 축구를 주문했는데?
작년에 팬들이 실망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홈경기 때 적극적으로 악착같이 해야 한다. 작년에 선수들은 승점을 쉽게 쌓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선수들도 안다. 서울 이랜드, 상주가 전력상 우리보다 더 낫다고 여긴다. 나머지 대구, 경남, 강원도 클래식에 있었던 팀이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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