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수비수는 용기, 에너지, 지혜가 필요하다
입력 : 2017.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는 공격과 수비 단 두 장면 밖에 없는 스포츠다. 그러나 이 단순한 장면에서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 전술, 정신력, 포메이션 등, 승리를 위한 많은 조건이 뒤따른다. 그렇지만 이 많은 조건 중 경기의 승리를 위한 핵심적 포인트는 수비다. 수비는 개인, 부분, 전체적인 면에서 실효성과 효과성이 뒷받침 되어야만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외면한 수비는 단지 수비를 위한 수비에 그칠 뿐 실효성과 효과성은 없다. 그렇다면 개인, 부분, 전체적으로 수비에 대한 방법과 전술적 측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비의 본질은 개인의 수비부터 출발한다. 즉, 개인이 볼 소유를 다시 획득하여 상대 골문으로 공격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에 수비에 임한 선수는 상대방과의 1:1 대결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는 선수 개인의 용기, 에너지, 지혜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움직임 또는 접근(전술적)을 이용하여 볼을 인터셉트 및 방해 그리고 플레이의 지연을 위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대다수 선수는 수비의 최종 목표는 인터셉트라는 인식을 가지고 수비 시 볼을 인터셉트하기 위하여 100% 뛰어드는 경우가 높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모순되고 위험한 수비 방법으로 방해 및 플레이 지연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비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수비 시 신중함을 기하여야 한다. 한편으로 수비 시 자신의 활동 지역이 경기장 어느 지역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그에 따른 각기 다른 수비를 펼치는 것 역시 중요하며, 아울러 상대방이 볼을 가지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려고 할 때나 질주를 할 때 그리고 패스나 크로스를 통하여 플레이를 전개하려고 할 때는 물론 슈팅을 시도하려고 할때 및 페널티에어리어 내 및 그 주변 슈팅 가능지역에서의 수비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이면서도 과감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경기 중 개인이 수비에 임하여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되는 경우는 상대가 2:1 및 월패스를 시도하거나, 공간 또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이용하는 스루패스를 시도하게 되는 경우다. 이럴때 수비는 볼을 따라가는 수비보다는 볼을 시야에 넣을 수 있도록 움직이는 제2의 수비 태세에 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의 1:1 대결 상황에서 수비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확률은 2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지만 수비 시 개인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접근이 뒤따른다면 20%의 확률은 80%의 우위 확실성으로 바뀔 수 있다.

그 같은 확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 시 태클과 공격을 위한 정확성 있는 볼 클리어링, 헤딩이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헤딩은 로빙볼에 대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우 유효하다. 사실 수비 방법으로 발과 머리 등 몸의 특정 부분으로서만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패스, 크로스, 슈팅 등과 같은 플레이의 차단을 위해서는 몸 전체를 이용하여 이를 가로막는 방법도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 결국 축구는 상대방과의 1:1 대결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이 같은 화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답은 기술적인 테크닉이 아니라 몸싸움이다.

몸싸움은 축구에서 일어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 시 우선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것이 곧 80%의 우위 확실성과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 몸싸움은 신체적 조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정신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동시에 수반되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없다. 누가 뭐라 해도 경기의 승부에 대한 핵심은 선수 개인의 수비 능력이다. 따라서 선수 개인의 수비는 팀 전술적 차원의 대인방어냐 지역방어냐의 수비방법을 떠나, 선수 스스로가 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어떤 시기와 경기장의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수비에 임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 이에 적합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개인의 수비는 물론 팀의 경기에 대한 성패는 자명하다. 실로 축구에서 경기 중 발생하는 플레이의 상황에 대한 수비 반응은 많고 다양하다. 그렇다면 선수는 플레이 상황에 대한 가장 적합한 수비 해결책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상대팀 공격보다 더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분명 선수 개개인이 훌륭한 수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면 팀 전체적으로도 상대팀 보다 경기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훨씬 효과적이고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비의 인지도는 지도자의 경기 중 지시나 평상시 훈련으로는 완벽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어디까지나 선수의 개인 수비능력 향상에 있어서 핵심 포인트는 경기 중 수비에 용기, 에너지, 지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조건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선수 개인의 수비능력은 향상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경기에 임하여 내가 먼저 실수를 하지 말고 상대방이 먼저 실수를 하도록 해라' '수비에 임할 때는 집중력을 가져라' '수비에 임하여 침착하라' '볼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수비 태세에 임하라' 이 같은 말은 선수에게 수비 시 더 나은 축구의 밑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로서 좋은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가 축구 선수로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에 선수 개인의 수비능력 향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사진=스포탈코리아 DB
[스포탈코리아]축구는 공격과 수비 단 두 장면 밖에 없는 스포츠다. 그러나 이 단순한 장면에서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 전술, 정신력, 포메이션 등, 승리를 위한 많은 조건이 뒤따른다. 그렇지만 이 많은 조건 중 경기의 승리를 위한 핵심적 포인트는 수비다. 수비는 개인, 부분, 전체적인 면에서 실효성과 효과성이 뒷받침 되어야만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외면한 수비는 단지 수비를 위한 수비에 그칠 뿐 실효성과 효과성은 없다. 그렇다면 개인, 부분, 전체적으로 수비에 대한 방법과 전술적 측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비의 본질은 개인의 수비부터 출발한다. 즉, 개인이 볼 소유를 다시 획득하여 상대 골문으로 공격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에 수비에 임한 선수는 상대방과의 1:1 대결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는 선수 개인의 용기, 에너지, 지혜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움직임 또는 접근(전술적)을 이용하여 볼을 인터셉트 및 방해 그리고 플레이의 지연을 위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대다수 선수는 수비의 최종 목표는 인터셉트라는 인식을 가지고 수비 시 볼을 인터셉트하기 위하여 100% 뛰어드는 경우가 높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모순되고 위험한 수비 방법으로 방해 및 플레이 지연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비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수비 시 신중함을 기하여야 한다. 한편으로 수비 시 자신의 활동 지역이 경기장 어느 지역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그에 따른 각기 다른 수비를 펼치는 것 역시 중요하며, 아울러 상대방이 볼을 가지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려고 할 때나 질주를 할 때 그리고 패스나 크로스를 통하여 플레이를 전개하려고 할 때는 물론 슈팅을 시도하려고 할때 및 페널티에어리어 내 및 그 주변 슈팅 가능지역에서의 수비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이면서도 과감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경기 중 개인이 수비에 임하여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되는 경우는 상대가 2:1 및 월패스를 시도하거나, 공간 또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이용하는 스루패스를 시도하게 되는 경우다. 이럴때 수비는 볼을 따라가는 수비보다는 볼을 시야에 넣을 수 있도록 움직이는 제2의 수비 태세에 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의 1:1 대결 상황에서 수비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확률은 2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지만 수비 시 개인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접근이 뒤따른다면 20%의 확률은 80%의 우위 확실성으로 바뀔 수 있다.

그 같은 확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 시 태클과 공격을 위한 정확성 있는 볼 클리어링, 헤딩이 필수적이다. 여기에서 헤딩은 로빙볼에 대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우 유효하다. 사실 수비 방법으로 발과 머리 등 몸의 특정 부분으로서만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패스, 크로스, 슈팅 등과 같은 플레이의 차단을 위해서는 몸 전체를 이용하여 이를 가로막는 방법도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 결국 축구는 상대방과의 1:1 대결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이 같은 화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답은 기술적인 테크닉이 아니라 몸싸움이다.

몸싸움은 축구에서 일어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 시 우선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것이 곧 80%의 우위 확실성과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 몸싸움은 신체적 조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정신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동시에 수반되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없다. 누가 뭐라 해도 경기의 승부에 대한 핵심은 선수 개인의 수비 능력이다. 따라서 선수 개인의 수비는 팀 전술적 차원의 대인방어냐 지역방어냐의 수비방법을 떠나, 선수 스스로가 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어떤 시기와 경기장의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수비에 임할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 이에 적합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개인의 수비는 물론 팀의 경기에 대한 성패는 자명하다. 실로 축구에서 경기 중 발생하는 플레이의 상황에 대한 수비 반응은 많고 다양하다. 그렇다면 선수는 플레이 상황에 대한 가장 적합한 수비 해결책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상대팀 공격보다 더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분명 선수 개개인이 훌륭한 수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면 팀 전체적으로도 상대팀 보다 경기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훨씬 효과적이고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비의 인지도는 지도자의 경기 중 지시나 평상시 훈련으로는 완벽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어디까지나 선수의 개인 수비능력 향상에 있어서 핵심 포인트는 경기 중 수비에 용기, 에너지, 지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조건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선수 개인의 수비능력은 향상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경기에 임하여 내가 먼저 실수를 하지 말고 상대방이 먼저 실수를 하도록 해라' '수비에 임할 때는 집중력을 가져라' '수비에 임하여 침착하라' '볼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수비 태세에 임하라' 이 같은 말은 선수에게 수비 시 더 나은 축구의 밑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로서 좋은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가 축구 선수로서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에 선수 개인의 수비능력 향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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