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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남다른 클래스, 역대 최다 관중 기대에 완벽 부응
등록 : 2019.04.06

[스포탈코리아=용인] 신준호 기자= 지소연이 4년 만에 돌아온 국내 평가전에서 축구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잉글랜드에 뛰는 에이스 지소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지소연은 지난 2015년 11월 호주와 평가전 이후, 국내 팬들 앞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준 건 더욱 거슬러 올라가 2015년 4월 러시아와 평가전이 마지막이다.


그만큼 지소연은 이번 국내 평가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대표팀 소집 당시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라 저희에겐 무척 소중하다"라며 “축구팬들께 좋은 경기력은 물론이고 좋은 결과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지소연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여자 축구 대표팀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꿈나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저희를 보면서 또 꿈을 가질 수 있다. 승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전 관중석 곳곳에 여자 유소년 선수들이 선배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단체로 찾아온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굳은 의지로 출전한 경기. 지소연은 국내 팬들 앞에서 훨훨 날았다. 전반 12분 만에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슈팅을 차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쉐도우 스트라이커답게 중원과 최전방 사이에서 공격 전개를 돕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전반전이 0-2로 밀리며 마치자, 지소연은 더욱 화려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후반 3분 역습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는 드리블로 분위기를 살렸고, 후반 7분 측면에서 올라온 이금민의 크로스를 센스 있게 흘려주며 여민지의 추격골을 만들었다. 팬들은 지소연의 남다른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했다.

특히 아이슬란드 수비진은 체격 조건을 앞세워 한국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지소연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압박이 들어올 때마다 가벼운 몸동작으로 선수들을 따돌렸고, 여유롭게 패스를 넣어주며 후반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다시 한번 실점하며 2-3으로 패했지만, 지소연은 양팀 통틀어 가장 인상 깊은 움직임을 선보인 선수라고 평가해도 무방했. 이날 경기 공식 관중 수는 여자 축구 역대 최다 기록인 15,839명. 지소연은 이례적으로 많이 찾아온 국내 팬들에게 여자 축구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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