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0명의 AFC 시상식… 국제대회 부진 여파 직격탄
입력 : 2018.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8년 아시아 축구를 결산하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한국은 단 1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위치에 있다. 그렇기에 수상자 0명은 망신이다. 일본, 중국이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기에 단 1명의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원인은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이었다. 국제대회 부진의 여파가 AFC 시상식에 그대로 반영이 된 결과였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AFC 주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시안게임은 AFC 주관 대회가 아니다. 결과가 AFC 시상식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안 나온 것이 원인이 아니겠는가.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가 올해의 국제선수를 수상했다. 월드컵 성적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가장 크게 기대했던 부분은 손흥민(토트넘)의 올해의 국제선수 수상이었다. 손흥민은2015년과 2017년 이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수상자는 하세베는 일본 대표팀 주장으로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AFC는 이 공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전세진(수원 삼성)은 올해의 유망주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수상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U-19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투르키 알 아마르였다. 한국은 U-19 챔피언십 준우승을 했다. 한국이 우승했다면 이 부분 수상자도 바뀔 수 있었다.

한국이 국제대회 성적이 좋았을 때 AFC 시상식을 휩쓴 적이 있다. 2012년 이근호(올해의 선수), 김호곤(올해의 감독), U-23 대표팀(올해의 대표팀), 울산 현대(올해의 클럽) 등을 수상했다. 2012년에 한국 축구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결국 한국 축구가 AFC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국제대회 성적이 필수다. 국제대회에서 부진이 이어진다면 AFC 시상식에서 한국 축구의 자리는 더욱 없어지게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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