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윤덕여 감독, “여자대표팀에 변화 주겠다” (일문일답)
입력 : 2017.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공항] 김성진 기자=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E-1 챔피언십의 실망스런 결과를 내년에 열릴 여자아시안컵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았다.

윤덕여 감독과 여자대표팀은 1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2017 E-1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예상하지 못한 3전 전패라는 결과를 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기에 참가한 일본, 북한, 중국에 모두 패한 결과는 충격이었다.

윤덕여 감독도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귀국장에서 “감독으로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열릴 여자아시안컵이 더 큰 대회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겠다”며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아시안컵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여자아시안컵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렸다. A, 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1장을 차지한다. 여자대표팀은 일본, 호주, 베트남과 B조에 속해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로 부족한 점을 알았다. 내년 2월에 키프러스나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 이번 대회에서의 부족한 점을 메워 여자아시안컵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덕여 감독은 “변화를 줘야 한다”는 말로 선수 구성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할 것임을 암시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 3패를 한 원인을 꼽는다면?
좋은 목표로 시작했는데 3패를 했다. 감독으로서 응원하는 팬들께 죄송하다. 이번 대회보다 내년에 하는 여자아시안컵이 더 큰 대회다. 대회 준비과정으로 생각했으나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 내년 2월에 결정은 안 났지만 키프러스나 포르투갈 대회에 나가 이번 대회의 부족한 점을 메워 여자아시안컵 준비를 잘 하겠다.
이번 대회에서의 문제점은 체력이다. 또한 공격 시 볼을 뺏으면 소유하고 여유 있게 경기해야 하는데 다시 상대에게 내줘 어려움을 겪었다. 좀 더 좋은 팀이 되도록 시정되어야 한다.

- 세대교체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참가한 4개국 중 우리가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1988년생 선수가 주축이 돼 역할을 잘 했다. 그래서 중심을 잡아 주길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 아쉬움이 있다. 여자축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하겠다. 2월부터 변화를 줘야 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임무이기도 하다. 변화를 줘야 한다.

- 대학생인 한채린, 장창이 좋은 활약을 했는데?
좋은 역할을 했다. 장창은 어제 중국전에서 힘든 모습을 보여 교체했다. 한채린은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어리다고 하지만 북한 선수들도 어렸으나 그렇게 보지 않았다. A매치 몇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미래의 재목이다. 이번 대회로 성장했을 것이다.

- 이들의 등장이 소득인가?
새로운 선수들이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이다. 기존 선수들과 같이 할 능력이 있다. 돌파나 저돌성, 공격적인 플레이가 더 필요하다.

- 12월 FIFA 랭킹에서 14위에 올랐다. 한국여자축구 역대 최고 순위다.
FIFA 랭킹에 욕심이 있다. 10위권 안에 들어가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 나가기 전 FIFA 랭킹 15위였지만 실력 차는 더 컸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아시안컵으로 여자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틀을 만들겠다.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어린 선수도 발굴하겠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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