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유가 바이 '장기 공백'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
입력 : 2017.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릭 바이(23)의 장기 부상을 걱정하면서도 현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바이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을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이적 이후 곧장 핵심으로 발돋움했고,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11월 A매치 소집 당시 발목을 다친 뒤로 계속해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복귀가 점쳐졌으나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결국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구단 측도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모리뉴 감독은 1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MUTV’를 통해 “바이가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2~3개월 정도 뛰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맨유 입장에선 큰 공백이 아닐 수 없다. 바이는 올 시즌 총 10경기에 출전하며 모리뉴 사단의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많은 골은 아니지만 1득점도 기록해 공-수 다방면으로 힘이 됐다.

그런 그를 최대 3개월 동안이나 기용하지 못하니 모리뉴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담담했다. “바이가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필 존스(25)와 크리스 스몰링(28)이 있다. 바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큰 위기가 아니라고 시사했다.

얼핏보면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 기를 살려주기 위한 발언같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진심이란 걸 알 수 있다.

통계전문 ‘스쿼카’의 올 시즌 EPL 기록에 따르면 존스는 총 64%의 평균 경합 승리를 보였고, 스몰링은 57%의 성공률이었다. 바이의 경우 54%이기에 이들이 조금 더 좋은 움직임을 보인 셈.

가로채기, 막아내기, 걷어내기 등으로 합쳐진 디펜시브 액션 부분도 그렇다. 이들 모두 8회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기록이 전부는 아니지만 올 시즌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바이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모양새다.

아울러 돌아온 마르코스 로호(27)와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빅토르 린델로프(23) 역시 모리뉴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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