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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트래핑' 김보경, “벤투호는 내 목표의 초석이다”
등록 : 2019.05.13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역시 프리미어리그 출신답다. 김보경이 한 차원 높은 클래스를 뽐내며 울산 현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에서 김인성과 김보경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 2무 2패 승점 23점 1위로 등극했다.

울산이 1강 전북을 완벽히 눌렀다. 그 중심에 김보경이 건재했다. 환상 침투패스와 확실한 마무리로 승리를 책임졌다. 후반 16분 박용우가 건네준 볼을 전방으로 단번에 찔러줬다. 김인성이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인성의 결정력도 좋았지만, 김보경의 패스는 두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는 명품 원터치 패스였다. 이는 울산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도훈 감독은 “사고 칠 것 같았는데, 능력을 보여줬다. 직선적 패스가 훌륭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보경은 “사실, 전북과 경기 전에 부담을 느꼈다. 최대한 티 안 내려고 했다. 전북이 강점을 갖고 나왔고, 우리는 준비한대로 잘 대비했다. 준비된 전술의 승리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따서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보경은 이 경기를 뛴 선수 중 단연 돋보였다. 마치 고려청자 같은 환상적인 볼 트래핑,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드리블, 동료들 향한 패스와 연계까지. 기술에 센스까지 갖췄으니 전북 선수들이 거칠게 다룰 수밖에 없었다. 집중 견제에 수차례 쓰러지기도 했다. 그래도 굴하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스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평소 페널티킥은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는 주니오가 도맡는다. 그러나 김보경이 출격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김보경은 “기회가 되면 페널티킥을 차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주니오가 오더니 자기가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더라. 그래서 수락했다. 꼭 넣고 싶었다. 해결해서 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울산은 K리그 선두에 오르며 전북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았다. 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조 1위 16강을 확정하며 순항 중인 울산이다. 초반 흐름이 좋다. 김보경은 “울산에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실력으로 당당히 증명해가고 있다. 전북전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파울루 벤투 사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김보경은 “대표팀은 늘 동기부여가 된다.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의 초석이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 부담이 됐지만, 잘 조절해가고 있다. 문제없다”고 대표팀 승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전북의 대항마라 불리는 것과 관련해 “울산이 전북에 비해 늘 아쉽다는 생각을 많은 분이 하셨을 거다. 내가 알던 전북은 더 강했다. 이번 승리가 우리의 100% 능력이라기 보다 1% 운도 따랐던 것 같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 더 강해져야 한다. 다음에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만들고 노력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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