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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팬 퍼스트+스킨십' 성남이 팬들에게 녹아든 두 가지
등록 : 2019.04.14

[스포탈코리아=성남] 정현준 기자= 누구보다 팬을 우선시하고, 한 발 더 가깝게. 성남FC가 두 가지 자세로 팬들의 마음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성남은 13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전반 23분 김민혁, 후반 31분의 김정현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공격과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승대, 이진현, 데이비드가 주축을 이룬 포항에 물러서지 않고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성남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올랐다. 팬들은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선수들을 큰 목소리로 응원해 힘을 북돋았다.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은 성남이 결과물을 냈다. 전반 23분 김민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성남의 골에 경기장은 뜨겁게 열광했고, 선수들은 만족하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포항을 공략했다. 결국 성남은 후반 31분 김정현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의 고리를 끊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와 함께 성남종합운동장은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성남 선수단은 지난달 수원 삼성과 3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고, 순위를 7위까지 올려 기쁨이 클 법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기뻐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기 내내 쉬지 않고 함께 뛰어준 팬들에게 보답했다는 마음에 만족스러워했다.

과거 팬들과 관계를 등한시했던 성남은 지난 시즌부터 달라졌다. 남기일 감독이 취임하고, 선수단 전체적으로 팬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은 경기에 이겼을 때는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서 기쁘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않는다. 패하거나 아쉬운 경기력이 나오면 "팬들께 실망을 드렸다.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지겠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팬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은 이날도 드러났다. 남기일, 최순호 감독의 기자회견을 마친 후 수훈선수로 지목된 김민혁의 인터뷰가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민혁이 팬들과 승리를 나누는 행사에 참석해 시간이 지연됐다. 성남 관계자는 "김민혁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잠시 기다려달라"라며 양해를 구했다. 김민혁은 길게 늘어선 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고, 공식 행사가 끝나고 팬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하자 비로소 발걸음을 옮겼다.

선수단 버스 주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모두 사인을 요청하고, 한 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은 팬들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피로가 가득한 상태였지만 주장 서보민을 포함한 성남 선수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에도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성남 관계자는 "구단에서 정한 방침은 아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성남의 시선은 온통 팬들에게 쏠려 있다. 선수들은 경기에 들어서면 "어떤 경우에도 팬들 앞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며 쓰러질 때까지 달린다.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팬들이 기대하는 적극적인 축구로 팬심을 충족한다. 프런트도 매 경기 팬 친화적인 이벤트를 꾸며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팬들을 위하고, 먼저 생각하고, 가깝게 다가가려는 자세는 성남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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