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4R] '후반 골 폭풍' 전북, 서울 4-0 완파…3경기 만에 승리
입력 : 2018.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3경기 만에 리그서 승리를 챙기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서 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공격력을 앞세워 FC서울을 4-0으로 꺾었다. 앞서 전남 드래곤즈(0-0), 포항 스틸러스(0-3)전 결과로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전북은 3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34점으로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선발 라인업



홈팀 서울은 고요한 시프트를 택했다. 신광훈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에 고요한을 우측 풀백으로 돌리면서 대응했다. 공격은 박주영이 최전방에서 문제인 골 결정력 해소에 나섰다.

원정에 나선 전북은 대표팀에 소집된 김신욱, 이재성을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김신욱은 종아리 근육에 피로가 누적돼 제외했고 이재성도 벤치 출발을 택했다.

▲전반전 : 박주영의 골대샷, 이어진 영의 균형

서울이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박주영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단독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은 각도를 좁히는 송범근 골키퍼를 피해 절묘하게 왼발로 틀어찼으나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서 곽태휘가 머리에 맞추며 전북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고 이어진 안델손의 연이은 슈팅도 세밀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이 기회를 놓치면서 전북의 반격이 시작됐다. 로페즈가 14분과 33분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지만 양한빈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전반 막바지 전북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영의 균형을 깨지지 않았다.



▲후반전 : 후반에 폭발한 닥공, 전북 릴레이골

후반 들어 양팀 모두 공격수를 줄투입하며 골을 넣기 위한 싸움에 들어갔다. 서울은 박희성과 에반드로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전북 역시 이동국과 아껴뒀던 이재성 카드를 활용해 맞받아쳤다.

공방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던 후반 16분 전북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동국과 최철순의 슈팅으로 서서히 서울을 압박하던 전북은 코너킥 기회서 이재성이 최보경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VAR(비디오판독)까지 확인한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리드를 내준 서울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7분 신진호가 임선영과 볼 경쟁을 하다 불필요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지게 됐다. 퇴장 변수 속에 서울은 후반 37분 로페즈의 크로스가 곽태휘 발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전북은 곧바로 임선영이 세 번째골을 터뜨렸고 종료 2분 전 이동국의 네 번째 쐐기골이 터지면서 4-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R (5월 20일 – 서울월드컵경기장 – 21,551명)
FC서울 0-4 전북 현대
*득점 : [서울] - / [전북] 이재성(후16), 곽태휘(OG, 후37), 임선영(후38), 이동국(후43)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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