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재계약' 서정원 감독, ''신구조화로 숙제 해결하겠다''
입력 : 2017.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최대 2020년까지 수원 삼성을 이끌게 된 서정원 감독이 숙제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

서 감독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말 치를 FC서울과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향하는 바에 아직 숙제가 많다"며 "유스와 노장의 조화를 만들어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감독은 전날 수원과 기본 2년에 상호합의에 따라 1년을 연장하는 옵션이 추가된 2+1년 계약에 합의했다. 2019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고 상황에 따라 2020년까지 수원을 이끌게 된다.

지난 2013년 수원의 4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서 감독은 2014년과 2015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속된 모기업의 긴축정책에 따라 부족한 지원을 받던 수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에 떨어지기도 했다.

서 감독은 스타플레이어가 떠난 자리를 매탄고 출신의 유망주 발탁을 통해 해법을 찾았다. 서 감독이 부임하고 권창훈과 김종우, 유주안, 민상기 등이 주전으로 도약했고 2016년 FA컵 우승으로 열매를 맺었다. 올해도 줄곧 리그 상위권에 머물며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FA컵에서도 준결승에 올라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로 만료되는 기존 계약 마감 시한이 다가옴에도 좀처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서 감독은 자신의 거취보다 수원을 먼저 걱정했다. 보통 7~8월부터 다음해 시즌을 준비하기에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생기는 위험도에 답답해 했다.

서 감독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고민을 한 시름 덜게 됐다. 자신의 재계약을 통해 더욱 선수단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에 집중하게 됐다.

서 감독도 "재계약을 해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러나 담담하고 마음이 무거운 감도 없지 않다"면서 "코치를 포함해 6년간 수원에 있는데 아직 숙제가 많다. 유스 선수들이 발전을 하고 노장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 더욱 신구 조화를 이뤄서 좋은 모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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