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루카쿠, 첫 번째 숙제는 '자신감 회복'
입력 : 2019.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로멜루 루카쿠(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을 뒤로하고 험난한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분위기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5위 아스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상위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

루카쿠는 마음 편히 웃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 부임 이후 부진을 극복하지 탓에 아직까지 주전으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조제 모리뉴(56) 전 감독 시절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루카쿠는 지난 리그 17라운드까지 3골을 올렸을 뿐이다. 불안한 퍼스트 터치를 남발하며 득점 기회를 수 차례 날린 탓에 그를 벤치에 앉혀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자신감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앤디 콜(48)은 “모리뉴 전 감독 밑에서 뛰는 루카쿠의 모습을 지켜봤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어본 입장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움직임에서부터 드러난다. 루카쿠는 움직이지 않았다. 질주를 멈췄다는 것은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자신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라며 루카쿠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루카쿠의 자리는 마커스 래쉬포드(22)가 꿰찼다. 래쉬포드는 솔샤르 감독이 연승을 거둔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모리뉴 전 감독 시절 위축됐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전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뿐이다. 루카쿠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머스, 뉴캐슬, 레딩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래쉬포드와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득점으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지난 토트넘 훗스퍼전 무득점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17분 밖에 출전하지 못했을 뿐더러 맨유가 수비에 치중한 탓에 득점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을 뿐이다.

콜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콜은 “루카쿠는 2경기 교체출전으로 2골을 뽑아냈다. 그의 매력은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만 되찾는다면 다시 득점 행진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루카쿠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루카쿠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젊은 선수다. 힘을 쓸 줄 알 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뒤공간으로도 뛰어들 수 있다”라며 루카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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