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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좌절 딛고 선 한국영, ''부상 두려우면 축구 할 수 없죠''
등록 : 2019.05.20

[스포탈코리아=성남] 정현준 기자=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일어선 강원FC 미드필더 한국영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19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전반 12분 최병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5분 제리치,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지현의 골에 힘입어 성남FC를 2-1로 눌렀다.

한국영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경기였다. 성남은 좋은 팀이고, 끈끈하다. 우리가 많이 준비했고, 상대도 좋은 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어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굵은 빗줄기 속에 치러져 체력 부담이 컸다. 이에 한국영은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고 있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팀으로 뭉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좋은 준비를 한 덕분에 미드필드에서 중심을 잡기 편했다. 결과를 챙겼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한 팀으로 뭉쳐 수중전의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한국영은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빌드업 가담으로 강원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제는 강원의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했지만, 한때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 2017년, 시즌 막판에 접어든 상황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꼬박 1년을 재활하는 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상을 완벽히 털어낸 한국영은 "개막전에는 부상 트라우마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몸이 좋아졌고, 보강 운동을 많이 해 트라우마가 없어졌다. 부상에 대한 무서움이 있으면 축구를 할 수 없다. 아예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한다. 계기보다 부상이라는 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치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 십자인대는 치명적인 부상이지만, 계속 생각하면 플레이가 위축된다"라며 부상에 주눅 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영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면에는 김병수 감독의 도움이 있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현역 시절 부상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 원래 나는 무리해서 운동하는 편인데 처음부터 조절해주셨다. 과거에 부상 당하셨던 상황을 말씀해주시면서 조심하라고 당부하셨다"라며 조언을 깊게 새겼다고 답했다.

한편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한국영은 따로 건드릴 필요가 없는 선수다"라며 성실한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 이에 한국영은 "감독님이 지적해주시는 부분을 새겨들으려 한다. 굉장히 신선하게 축구를 배운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긴 시간을 배운다면 선수로서, 미래적인 부분도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포메이션, 포지셔닝, 볼 받는 자세와 위치 세세하게 신경 써주신다. 초반에는 많이 어려웠다. 감독님 축구를 조금씩 이해하면서 맞춰가려고 노력한다. 인격, 축구 외적인 부분도 배울 게 많다. 하루하루가 배울 투성이다. 감사한 시간을 보낸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성남을 꺾은 강원은 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4연승을 달린다. 경쟁력이 향상된 걸 느끼냐는 질문에 한국영은 "(그렇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미드필드 색깔이 있는데 제가 지닌 장점을 입힌다면 팀, 개인적으로 많이 발전할 수 있다"라며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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