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22억 기부'...홍명보자선대회, 올해 끝으로 마침표
입력 : 2018.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연말 축구 축제로 자리 잡은 홍명보자선대회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2일 14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8”을 통해 2003년부터 함께 해온 16년간의 자선경기 추억을 담아 팬들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는 홍명보장학재단에서 소아암 환우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복지 단체, 축구 유망주,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연례행사로 2003년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국대 최대 규모의 자선 축구 행사다.

홍 이사장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활동할 당시 미국에서 상시로 이어지는 스포츠스타들의 사회공헌활동에 공감해 한국에서 시도한 신선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시도였고, '자선대회'라는 형태가 한국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그동안 국내 유일의 자선축구경기에 여러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2003년 이후 매년 개최되어 왔으며, 복지시설 및 불우아동에 대한 지원, 지자체의 시설 및 행정 지원 등을 통한 자선기금의 확대로 총 22억8천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여러 소아암 어린이들이 기금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고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에는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종목의 여러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이대은, 김현수 등 야구선수, 서경석, 이수근 등 연예인, 장애인 선수 등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했으며 다양한 이벤트 진행을 통해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왔다. 특히 2010년 하프타임 이벤트로열린 성탄캐럴 많이 부르기 행사에는 총 1만 5111명이 참가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 ‘Share The Dream 2018’은 K리그 올스타과 2002년 월드컵 선수들이 메인 경기에 참여하여 최고의 팀을 가리며, 좌석배치, 응원, 사전 이벤트 등을 모두 팀 대결구도로 하는 테마로 펼쳐진다. 경기 전 11시부터는 선수 애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chárity bazàar가 진행되며, 이외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인 벤투 감독이 함께 경기를 관전 할 예정이다.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 대회가 벌써 16회 째를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 처음 행사를 준비하고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자선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과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실제로 여러 선수들이 본인의 이름을 건 자선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한 발 뒤에서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한다. 그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선경기는 여기서 마무리가 되지만 장학금 수여식과 수비수캠프, W.I.S.E캠페인 등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한 기존의 활동과 함께 또 다른 행사를 통해 계속해서 자선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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