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바르셀로나, 차비 감독 경질 가능성 생겼다... “리그 2위 달성 실패 시 즉시 경질”
입력 : 202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는 차비에게 조건을 내걸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2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차비를 해고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인 차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6월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다.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 나는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사회 및 클럽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제 모든 것이 더 차분해질 것이고,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 적어도 이 결정으로 여러분[언론]은 더 이상 나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이 결정으로 클럽은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4월 25일(한국 시간) 갑자기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비롯한 소식통에 따르면 차비가 팀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바꿨다. 차비는 다시 2025년까지 클럽에 남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라포르타 회장과 차비,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 이사회 멤버인 알레한드로 에체베리아, 라파엘 유스테가 바르셀로나의 회장 집에서 만난 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5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비는 사임 결정을 번복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도 1군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차비에게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4경기를 남겨두고 지로나에 승점 1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2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2024/25 수페르코파에 참가하지 못하며, 참가에 따른 800만 유로(약 117억 원)의 보너스도 받지 못하게 된다. 바르셀로나가 차비를 경질하면 클럽은 라파 마르케스를 1군 감독으로 임명할 것이며, 특히 그가 바르샤 아틀레틱에서 세군다 승격을 달성할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또한 시즌을 2위로 마감하지 못한다면 선수단을 혁신할 것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로날드 아라우호, 프렝키 데 용과 같은 선수들이 떠날 수 있고 세르지 로베르토도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4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외하고 전부 약팀을 만난다. 반면 지로나는 발렌시아-비야레알과 같은 중위권 팀들을 연속으로 만나 미끄러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차비가 과연 감독직을 지킬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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