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김민재(27)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차전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6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부진을 거듭한 김민재가 2차전 벤치로 복귀할 것이며 더리흐트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일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1차전 레알과의 경기는 김민재 커리어 역사상 가장 뼈 아픈 경기 중 하나였다. 이날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김민재를 주전 베스트 11의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며 레알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에 맞서는 임무를 부여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홈팀 뮌헨의 주도로 전개됐지만 김민재가 저지른 두 번의 실수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며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후 김민재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빌트'는 이날 김민재를 향해 양 팀 통틀어 최하인 6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재앙 같은 수비"라고 혹평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례적으로 "김민재의 탐욕이 과했다.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고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펠로가 나서 "김민재에 잘못이 크다. UCL은 한순간의 퀄리티가 승부를 가르는 수준 높은 대회다. 김민재는 레알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다시 기용 받긴 어려울 것이다"는 전망을 내리기도 했다.

카펠로의 말처럼 이날 부진으로 일관한 김민재의 선발 전망엔 적신호가 켜졌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2차전 예상 라인업을 발표하며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UEFA가 예상한 명단에서 뮌헨은 4백으로 나서며 수비에 마즈라위, 더리흐트, 다이어, 키미히가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축구 전문 매체 '90MIN'도 "김민재가 벤치로 복귀하고 부상 회복 중인 더리흐트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라며 앞서 언급한 빌트, UEFA와 동일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더리흐트, 우파메카노가 회복 훈련을 소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 회복이 필요한 데다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굳힌 다이어 역시 직전 경기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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