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입대 후 첫 골+도움 신고’ 김대원 “현재 몸 상태 80%, 생각보다 시간 빨리 가”
입력 : 2024.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 군 생활 5개월 차인 김대원이 첫 골을 신고하며, 강원FC 에이스 시절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김천은 지난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창단 후 K리그1 최다인 6연속 무패(3승 3무)를 달성했지만, 2-0으로 앞서다 2-2 무승부로 승리를 놓친 점은 아쉬울 만 하다.

그런데도 이날 김대원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전반 5분 저돌적인 돌파로 인천 수비 라인을 깨트리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입대 후 데뷔골이다.

이어 후반 11분 이영준의 골을 도운 빠른 역습 전개에 의한 크로스까지 선보였다. 김천의 차기 에이스가 될 김대원이 돌아온 장면이다.



김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 못하고 따라 잡혀 많이 아쉬웠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데뷔골 기쁨보다 무승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2월 입대했지만, 5주간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초반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병장 선임들과 달리 경기 출전은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김대원은 “공격수다 보니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몸 상태는 7~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경기 출전하면서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라며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을 강조했다.

만 27세로 적지 않은 나이에 입대한 김대원은 군 생활 적응에 “한 반 년 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가고 있다. 전역을 기다리기 보다는 선수로서 매 경기 나서고 활약을 보이는 게 최우선이다”라며 선수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다.



김대원이 살아나면서 김천은 차후 막강한 공격력을 기대해도 좋다. 더구나 1997년생 동갑내기이자 K리그 정상급 2선 공격수인 이동경과 이동준은 막 입대했다. 두 선수가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설 후반기에는 김대원-이동경-이동준이라는 막강한 트리오가 탄생하기에 기대가 크다.

그는 “동경이와 동준이 뿐 만 아니라 좋은 선수들이 대거 온다. 빨리 훈련소 마치고 합류했으면 좋겠다. 컨디션 끌어올리는 게 문제인데 빨리 해결되면 팀에 많이 도움 될 것이다”라고 친구들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렸다.

김천은 오는 12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천과 김대원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상대가 울산이기보다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음 경기 잘해서 승점 3점 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울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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