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산 금쪽이' 보고 한숨 돌린 인테르 단장, ''루카쿠 완전 영입 실패=신의 한 수''
입력 : 202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2023/24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주세페 마로타(67) 단장이 과거 로멜루 루카쿠(30·AS 로마) 완전 영입을 실패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 퍼레이드가 벌어진 28일(현지시간) 마로타 단장은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 메디아셋'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저렇게 격렬히 즐거워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여름 루카쿠 완전 영입에 실패했을 때도 우승을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살아가다 보면 간혹 놓치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행운"이라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음을 밝혔다.

마로타 단장은 "루카쿠가 목표였다는 것은 숨기지 않겠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우리에게는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있었고, 알렉시스 산체스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까지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현재 첼시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루카쿠는 2년째 임대를 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37경기 14골 7도움을 뽑아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숱한 기회를 놓쳐 비판의 대상이 됐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로마에 합류했다.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초 인테르는 루카쿠 완전 영입에 사력을 다했고, 심지어 합의에 이르렀다. 반면 루카쿠는 인테르 측의 전화를 모조리 무시하는 등 존중 없는 태도로 일관했고, 그 사이 다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며 조세 무리뉴 전 로마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인테르 선수단과 관계마저 틀어진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공분을 샀다.


이번 시즌도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로마 완전 이적 가능성 또한 불투명한 모양새다. 루카쿠는 3월 A매치 주간 당시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복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모르겠다. 첼시에게 가서 물어봐"라며 웃음을 터뜨린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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