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탈락했는데…日은 올림픽 본선 진출 경사+와일드카드 3인까지 확정 수순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과 달리 일본 국가대표팀에게는 상쾌한 하루다.

일본 올림픽(U-23) 대표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우즈베키스탄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4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 와일드카드 3인까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상대로 졸전 끝 40년 만에 본선 진출이 무산된 한국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와일드카드로 다나카 아오(25·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우에다 아야세(25·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이타쿠라 코(27·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유력한 상황이다.

매체는 덧붙여 "오이와 고 감독 구상에는 여러 후보가 있다. 본선 시점 최강의 팀을 꾸릴 것"이라며 "토미야스 타케히로(25·아스널), 엔도 와타루(31·리버풀), 도안 리츠(25·SC 프라이부르크) 역시 접촉 대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한국 국민들의 착잡함은 커져 가는 모양새다. SNS 및 커뮤니티 등지에는 "우리는 와일드카드로 누구 뽑으려나", "일본과 격차가 생길까 두렵다", "대한축구협회가 보고 느끼는 게 있었으면" 등 자학을 비롯한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 고배를 마셨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과 A 대표팀을 모두 이끈 경험이 있는 신태용 감독에게 한 방 먹었다는 점이 쓰라렸다.

수십 년간 올림픽 본선행을 당연히 여겨온 마인드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오히려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해 잘 된 일"이라며 탈락 소식을 반기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아시아(AFC)에 배당된 본선 티켓 3.5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먼저 한 장씩을 나눠가졌다. 남은 직행권 1장은 이라크와 인도네시아의 3, 4위 결정전 승자가 갖게 되며, 0.5장은 4위 팀과 2023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4위 팀인 기니가 맞붙어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사진=도쿄스포츠,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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