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는 4부 리그 선수” 충격 발언한 맨유 레전드... 발언 수정 “이제 2부리그 선수 같네”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홀란드에게 악평을 쏟아냈던 로이 킨이 홀란드가 골을 넣자 정정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 시간) “로이 킨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한 엘링 홀란드가 이제 '챔피언십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전형적인 포처 스타일의 공격수다.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지공 시 오프 더 볼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가 동료의 파이널 패스 타이밍에 맞춰 라인 브레이킹,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틈으로 침투 혹은 완전히 바깥쪽에 빠져 있다가 기습적으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등 다양한 공간 창출 패턴을 보여준다.

그의 가장 큰 단점은 경기 관여 능력이다. 전형적인 포처기 때문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밀리면 경기 관여가 극도로 적어진다. 팀이 중원 싸움에서 열세이면 상대 센터백 선수들과 유사한 위치에서 침투를 노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팀의 공격 전개가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맨시티는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는 12번의 슈팅을 했지만 골문으로 넣지 못했다.

홀란드는 이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4번의 슈팅, 1번의 큰 기회 놓침, 1번의 공격 지역 패스, 50%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2%의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며 또 최악의 모습으로 평점 6.3점을 받았다.





이 경기를 지켜본 로이 킨은 혹평을 했었다. 그는 “홀란드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너무 형편없었다. 오늘뿐이 아니다. 헤더와 같이 골문 앞에서 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런 선수 치고 전반적인 플레이는 너무 형편없다. 홀란드는 그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는 거의 4부 리그 선수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 말을 들은 후 홀란드는 5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다. 또한 이번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팀을 구하는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홀란드는 후반 25분 중앙에 있는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2-0을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홀란드가 최근 골을 몰아치자 4부 리그 선수라고 비판했던 로이 킨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챔피언십 선수와 매우 흡사했고, 많이 발전했다! 골잡이로서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며, 마무리 능력에 있어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와 같은 선수를 찾으면 그가 보여준 날카로움으로 골을 넣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홀란드는 이번 골로 인해 리그 21골로 콜 팔머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금과 같은 득점 페이스라면 2년 연속 득점왕도 가능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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