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클롭-알론소 선임하겠다는 뜻”... 뮌헨, 다음 시즌 ‘前 맨유 감독’ 랑닉 선임 확정
입력 : 202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뮌헨이 랄프 랑닉 감독을 선임해 클롭과 알론소의 행방을 지켜볼 예정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알론소나 위르겐 클롭을 기다리면서 임시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잔류하겠다고 확정 지은 후 뮌헨은 빠르게 다음 감독 후보를 찾고 있었다.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나겔스만이 1순위였다. 실제로 모든 매체들이 나겔스만이 선임될 것이라고 했고 협상도 있었다.

하지만 19일(한국 시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축구 협회는 1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율리안 나겔스만이 홈 유럽 챔피언십 이후에도 독일 남자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나겔스만의 새로운 계약은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다음 FIFA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라고 공식화했다.





나겔스만은 “이것은 마음의 결정이다. 국가대표팀을 훈련하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다. 성공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를 통해 국가 전체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3월에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거둔 두 번의 승리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성공적인 홈 유럽 챔피언십을 함께 치르고 싶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월드컵에 도전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제 나겔스만도 떠나면서 뮌헨을 빠르게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했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감독인 랄프 랑닉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랑닉 외에도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랑닉이 뮌헨의 제안을 수락하면 오스트리아의 유로가 끝난 후 뮌헨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주에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이다. 랑닉 자신도 대화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몇 주 전에 수뇌부들과 만남이 있었다. 랑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감독 경력이 그의 커리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매니지먼트 분야에서는 유명한 감독이다.





2021년 11월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낮은 총 승점을 기록했다. 그의 지휘 아래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맨유는 11승 10무 8패에 그쳤고 이는 그가 재임 기간 동안 직면했던 어려움을 잘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랑닉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뮌헨이 랑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알론소의 부임 전까지 감독직을 맡을 과도기적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알론소를 영입하기 전까지 뮌헨은 임시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했고, 랑닉이 과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랑닉은 최근 감독직을 맡은 것 외에도 혁신적인 전술과 선수 육성에서 영향력 있는 역할로 축구에 기여한 바가 크다. 고강도 압박 전술인 게겐프레싱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랑닉의 전술은 현대 축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같은 감독들이 그의 전술을 채택했다. 또한 잘츠부르크-라이프치히의 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성공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후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많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촉진했었다.

랑닉을 선임하겠다는 뜻은 클롭과 알론소를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뮌헨은 현재 알론소나 클롭 감독이 내년에 부임할 때까지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들은 단기 계약으로 클럽에 합류할 수 있는 감독 후보자 명단을 이미 준비했었다.

클롭은 다음 시즌을 쉬겠다고 선언했고 알론소도 레버쿠젠에 잔류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2025/26 시즌에 그 둘이 시장에 나온다면 뮌헨이 바로 낚아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