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역대급 혹사'에 분노한 과르디올라 감독...''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
입력 : 202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지 사흘 만에 FA컵 준결승을 치른 점에 분노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와 첼시의 승부는 치열했다. 두 팀은 FA컵 결승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막바지까지 팽팽한 0-0의 균형을 유지했다. 맨시티와 첼시의 맞대결은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맨시티와 첼시의 희비는 한순간에 엇갈렸다. 맨시티의 주축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영웅이 됐다. 후반 39분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의 발에 맞고 흐른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승리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웃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경기 일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첼시를 이긴 후 인터뷰를 하는 동안 화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공영 방송 ‘BBC’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한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선 불가능하다. 정상이 아니다. 잉글랜드가 FA컵을 특별히 생각한다는 건 알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서다. 나는 우리가 오늘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요구한다고 뭔가가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가진 유일한 힘은 여기서 말하는 것뿐이다. 내일 경기를 하면 어땠을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벤트리 시티 모두 주중에 경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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