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의 충격 발언... “축구 역사에서 메시와 노이어는 동급”
입력 : 2024.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리오 고메즈가 메시와 노이어를 동급으로 취급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한국 시간) “이날 가장 논란이 되었던 발언 중 하나인 마리오 고메즈 전 독일 대표팀 공격수는 마누엘 노이어의 축구 업적을 리오넬 메시의 업적과 비교했다”라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뮌헨의 레전드 골키퍼 중 한 명이다. 현대 골키퍼의 틀을 만든 선수로 선방, 빌드업, 롱패스, 캐칭 등등 모든 부분에서 탑클래스인 현대 스위퍼 키퍼의 완성형이라 불리는 선수다. 그는 골키퍼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선수로 수비수가 할 역할까지 도맡아 한다.

노이어가 나오기 전부터 스위퍼 키퍼들은 있었지만 노이어는 그들과 실력이 차원이 달랐다. 노이어는 발기술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실수가 거의 없는 데다 상대 압박 한 명 정도는 발재간으로 벗겨낸다.





또한 볼배급도 안정적이다 보니 짧은 패스와 롱패스 성공률이 매우 높다. 노이어의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현대 키퍼들은 발밑이 굉장히 중요해졌으며 선방률이 좋아도 발밑이 좋지 않으면 기용을 하지 않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또한 샬케04에서 역대급 활약을 보여준 뒤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뮌헨에서만 514경기 243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올라섰다. 그는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11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1번의 월드컵 우승을 하며 개인 커리어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노이어는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이 경기로 노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58번째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노이어는 57경기를 기록한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종전 기록을 깼다. 노이어가 토너먼트에서 출전한 경기 수에서 카시야스에 이어 골키퍼 중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노이어는 138경기를 치른 반면 카시야스는 177경기를 치렀다.

이제 마리오 고메즈가 노이어를 극찬했다. 고메즈는 “나는 축구 역사에서 마누엘 노이어를 리오넬 메시와 동등한 위치에 놓고 싶다. 축구에 혁명을 일으킨 골키퍼와 함께한 경험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우리는 지금부터 20년이 지나야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노이어는 골키퍼 포지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선수지만 그를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인 메시와 비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게다가 메시가 노이어보다 전성기를 더 많이 보냈지만, 두 선수 모두 3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메시와 견주기에는 포지션도 다르고 실력도 부족하지만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임은 틀림없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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