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내 딸의 죽음을 기원해”... 선 넘는 가족 모욕→칸셀루의 호소
입력 : 2024.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주앙 칸셀루가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협박을 당하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의 풀백 주앙 칸셀루가 팀의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태아 딸을 겨냥한 살해 협박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영입됐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오기 위해 많은 주급을 삭감했다. 그는 4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출전하며 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특유의 오버래핑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핵심 주전에 가까운 입지를 얻으며 매 경기 좌우 풀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또한 공격포인트를 많이 생산해 내며 리그 25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상황이 점점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PSG와의 8강전 이후 칸셀루에 대한 평가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파리와의 2차전에서 전반 39분 뎀벨레의 골 장면에서 칸셀루가 뎀벨레를 제대로 마킹하지 못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또한 뎀벨레에게 PK를 허용하며 음바페에게 골을 내주기도 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3-2로 앞서고 2차전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리 생제르맹에 밀려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 패배는 바르사 서포터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칸셀루는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공격적인 언어가 섞인 메시지를 받았으며, 분노한 많은 팔로워들이 그의 가족과 태아의 죽음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온갖 종류의 말을 한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내 딸에게 죽음을 기원하는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내 면전에 말하지는 않지만 댓글에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쓴다. 내 파트너와 내 딸,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모욕적인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세상은 잔인한 곳이고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기에게 죽음을 기원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이다. 사람들은 텔레비전에서 보는 축구 선수가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사람이다. 우리도 그저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도 칸셀루에게 등돌리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칸셀루가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칸셀루를 영입하려는 생각을 보류하도록 라포르타 회장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칸셀루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일부 실점에 그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칸셀루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88억 원)기 때문에 차라리 그 돈으로 더 젊은 선수를 사오거나 바르셀로나가 필요한 포지션을 영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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