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탈락 맨시티, '무시무시'한 재능 무시알라 노린다...성사 시 '구단 역사상 최다액'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재능 무시알라를 탐내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제이콥 스테인버그 기자는 맨시티의 UCL 탈락이 확정된 19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더 많은 옵션을 원하고 있으며 무시알라가 가장 유력한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무시알라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며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해 맨시티의 관심을 차단할 수도 있다. 무시알라는 매 시즌 인상적인 발전을 거듭했으며 현재 뮌헨의 핵심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에서 패했다.

1차전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맨시티는 2차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레알을 밀어붙였다. 아쉬운 것은 호드리구에게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점이었다.


합산 스코어에서 밀린 맨시티는 파상 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31분 더브라위너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자 경기는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레알의 4강 진출로 막을 내렸다.

맨시티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법한 경기였다. 점유율 67%, 슈팅 33개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유의미한 공격 지표에서 레알에 앞섰다. 발목을 잡은 것은 골 결정력 이었다. 해당 경기 맨시티의 기대 득점 값(xG값)은 2.74로 1.44에 그친 레알에 1골 이상 앞섰지만, 실제 득점은 단 '1골'에 그쳤다.


공격진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맨시티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인 디펜던트'의 미구엘 델라니 기자는 "더브라위너가 30대에 접어들었으며 포든이 더 영향력 있는 포지션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맨시티는 최전방 영역에서 유동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무시알라를 원하며 그를 차세대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무시알라는 자신의 다음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하며 리그가 가진 인기와 그가 런던 서부에서 자랐다는 점이 그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무시알라에게 잉글랜드 무대는 낯설지 않다. 무시알라는 첼시 유소년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2019년 7월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그 후 2020년 7월엔 뮌헨과 프로 계약을 맺었고 매 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시알라는 2020/21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공식전 3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1/22 시즌엔 40경기 8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미 동나이대 최고 재능으로 평가 받던 무시알라는 2022/23 시즌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했다. 공식 경기 47경기에 나서 16골 16도움의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활약을 펼친 것이다.

뮌헨의 기복이 예년보다 심한 이번 시즌도 무시알라의 활약은 여전하다. 36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영국 매체 '팀 토크'는 “맨시티는 이번 여름 뮌헨의 무시알라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을 투자할 계획이다”라는 소식과 함께 그의 이적료를 1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2,060억 원)로 예상했다.


만일 이적이 성사된다면 지난 2021년 8월 아스톤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시의 1억 파운드(한화 약 1,71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다만 맨시티의 바람과는 달리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라텐버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뮌헨 수뇌부는 어떤 제안이 와도 무시알라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세의 이 선수는 미래에 팀 중심이 될 것이므로 가격표를 매길 수 없다. 곧 재계약에 서명하길 바란다"라는 내용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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