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수업 어렵네...김진욱, 5이닝 6K 무실점→4⅓이닝 4볼넷 3실점 ‘오락가락 기복투’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유망주 김진욱이 여전히 제구력을 잡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김진욱은 1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진욱은 1회 초부터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김진욱은 1회 선두 타자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성민을 3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강민성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강현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장준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윤준혁과 김건형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총 3실점을 내줬다. 정준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감했다.

김진욱은 2회에 박민석과 오윤석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최성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 이후 강민성을 중견수 플라이, 강현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2회 초를 마감했다.





3회에는 장준원을 투수 땅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뒤 윤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처리했다. 김건형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3회 초에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에는 정준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3루수 한동희의 실책으로 오윤석마저 나가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최성민이 2루수 플라이, 강민성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다.

5회에 김진욱은 선두 타자 강현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장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김진욱은 장준원과의 승부를 마지막으로 경기에서 물러났다. 롯데는 9회 구승민이 정준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KT 위즈에 7-8로 패했다.





김진욱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예상과 달리 그는 지난 3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김진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6점대 평균자책점(6.31-6.36-6.44)을 기록했다. 3시즌 동안 기록한 9이닝 당 볼넷 수치는 7.90에 달할 정도로 제구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김진욱은 이번 시즌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등판에서 희망을 보여준 김진욱은 KT전에서 볼넷을 4개나 허용하는 기복 있는 모습으로 다시 롯데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사진= OSEN,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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