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탈락 원흉' 홀란, 경기 끝나고 크로스 유니폼 챙겼다…''진 거 맞아? 혼란스럽네''
입력 : 202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원흉으로 지목된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눈치 없는 행동 탓에 빈축을 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4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로 향했고, 맨시티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경기 후 홀란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18일 "홀란은 부끄러운 듯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찾아가 토니 크로스의 유니폼을 요구했다"며 "자신을 위한 것인지 팀 동료 선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덧붙여 "홀란이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런 수준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어렵다"며 홀란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실제로 홀란은 이번 8강전 공격포인트는커녕 볼 소유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전 두 경기 동안 패스 횟수가 단 '11회'에 그칠 정도였다.



올 시즌 UCL 9경기 6골로 나쁘지 않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조별리그에서 터뜨린 골이었고, 약팀 BSC 영 보이즈를 상대로 6골 중 4골을 몰아 넣었다.

홀란은 올해 들어 적지 않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공격포인트를 떠나 그라운드 위 영향력이 너무나 미미하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홀란과 비슷한 골수를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치는 콜 팔머(첼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등과 비교된다는 평가도 있다.


소속팀의 UCL 탈락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갈구한 모습에 현지 팬들 여론도 좋지 않은 모양새다. SNS에는 "홀란은 중요 경기에서 사라져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크로스 유니폼은 받았어?", "골 넣을 줄 모르는 선수" 등 비판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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