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팀은 역사상 없었다' 알론소의 레버쿠젠, 공식전 42경기 무패 행진 → 미니 트레블 + 유벤투스 대기록 도전에 박차
입력 : 2024.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공식전 4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트레블’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레버쿠젠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까지 팽팽하게 유지됐던 두 팀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빅터 보니페이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요나스 호프만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레버쿠젠은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다. 왼쪽 측면에서 호프만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보니페이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웨스트햄전 승리로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식전 4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도 24승 4무(승점 76)로 단독 선두다. DFB 포칼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는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이제 구단 역사상 첫 ‘미니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DFB 포칼 결승전에서는 FC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격돌한다. 유로파리그에서도 4승만 거두게 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레버쿠젠은 21세기 유럽 역사에 이름을 남길 확률도 높아졌다. 21세기 유럽 5대 리그 최장 무패 기록은 유벤투스가 가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43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경기만 더 버틴다면 유벤투스를 넘어설 수 있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우승 횟수가 비교적 적은 구단이다. 분데스리가는 단 한 번도 제패한 적이 없으며 UEFA 유로파리그에선 한 차례 우승했다. DFB 포칼도 1992/93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었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한 번에 우승 타이틀 3개를 추가하려 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