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몰락한 한때 ‘日 에이스’, 결국 결단 내렸다... 감독에게 “저 팀 나갈래요” 선언
입력 : 2024.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라치오를 떠난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0일(한국 시간) “카마다는 투도르 감독에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단의 의지를 알렸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저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이 일차적으로 관심이 있었으며 벤피카와 AC밀란이 이차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만 반짝한 카마다는 사리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경기 자체를 출전하지 못하니 카마다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고 경기에 출전하는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진했었다.

출전을 하지도 못하고 있는 카마다 다이치에게 유로파 리그를 7회나 우승한 명문 팀이지만 현재 스페인 라리가 14위에 위치한 세비야가 손을 내밀었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팀을 떠나며 투도르 감독이 들어왔고 투도르 감독은 카마다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투도르 감독은 세리에 A 30라운드 유벤투스전에서 카마다를 중앙 미드필더인 카탈디의 짝꿍으로 쓰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계속되는 코파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후반전에서 투입됐으며 7일(한국 시간) 로마 더비에서는 2선 자리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투도르 감독은 실제로 종종 카마다에게 찬사를 보내며 높이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마다는 라치오를 떠날 생각이다. 매체에 따르면 카마다는 이미 투도르 감독에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현재 카마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라치오와 계약을 맺고 있다. 라치오의 의지에 따라 그의 계약이 2027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카마다는 여름에 다시 FA로 이적 가능해진다.

선수가 나가려는 의지가 매우 크고 FA로 풀릴 예정이기 때문에 연봉만 맞춰준다면 이번 여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확률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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