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있나?’ 올 시즌 고작 ‘629분’ 뛴 맨유 FW, ‘세리에 1위 팀’에 입단 ‘역제의’
입력 : 202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안토니 마르시알이 인터 밀란이 직접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7일(한국 시간) “안토니 마르시알이 자유 계약(FA)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인터 밀란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직전 시즌 AS 모나코에서 48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이적료가 화제였다. 이적료만 무려 6,000만 유로(한화 약 억 원), 옵션까지 포함하면 1,000억 원이 넘었다.

다행히 이적 직후 활약이 좋았다. 마르시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는데, 후반 41분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는 드리블 후 침착한 슈팅으로 데뷔골을 만들었다. 바로 다음 경기에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마르시알은 유망주 중 최고의 선수로 우뚝 솟았다. 그는 2015 골든 보이를 수상하며 자신의 이적료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첫 시즌 49경기 1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맨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팀은 FA컵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맨유 팬들은 마르시알이 팀을 이끌어갈 공격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6/17시즌부터 서서히 활동량이 줄더니 42경기 8골 8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18시즌 11골 9도움, 2018/19시즌 38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그래도 2019/20시즌엔 제 모습을 찾았다. 48경기에서 23골 12도움을 몰아치며 공격 포인트를 30개 이상 만들었다. 지적받던 부족한 활동량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거기까지였다. 이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비판받았다.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뿐만 아니라 출전 시간도 총 629분에 불과하다. 자기 관리가 아예 되지 않고 있다.

마르시알은 2024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이 되어 있다. 맨유는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공격수와 재계약을 할 생각이 없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될 예정이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마르시알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이미 한 팀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바로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 밀란이다.

매체는 “인터 밀란은 2025년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진출했다. 이것은 인터 밀란에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알렉시스 산체스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남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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