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네 아빠랑 있었던 일 때문인 것 같은데, 좀 억지스럽지”…맨유 출신 수비수의 주장
입력 : 202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로이 킨의 ‘홀란 4부리거’ 발언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는 6일(한국 시간) “퍼디난드가 지난 아스널전 이후 있었던 로이 킨의 발언이 홀란의 아버지와 불화 때문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킨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홀란이 부진하자 “홀란의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너무 형편없다. 오늘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골대 앞에선 최고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플레이는 너무 형편없다.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내가 보기엔 거의 리그 투(4부리그) 선수와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홀란의 편을 들었다. 그는 “(로이 킨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홀란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게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전 무승부가 홀란의 책임이 아닌 팀 전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이유는 홀란 때문이 아니었다. 우리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더 많은 선수가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홀란이 가진 기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대한다. 더 잘할 수 있었던 경기들이 있지만, 그 경기에서 우리가 기회를 잡지 못한 이유는 홀란 때문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킨의 발언이 홀란의 아버지와 있었던 사건 때문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과거 킨은 알프잉에 홀란에게 깊은 태클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후 킨은 알프잉에를 만나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결국 알프잉에는 8개월 동안 재활을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퍼디난드는 “킨은 홀란의 가족과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많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난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4부리그는 좀 억지스럽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홀란의 역할에 대해 집중했다. 그는 “홀란의 경기력은 해리 케인만큼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이 선수는 플레이를 연결하기 위해 영입된 게 아니라 플레이메이커가 만든 찬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영입됐다. 그게 홀란의 경기다”라고 역할에 주목했다.



이어서 “우리는 홀란을 수없이 지켜봤다. 때로는 경기 내내 10번, 11번 터치해서 골을 넣기도 한다. 그는 경기 중 터치 횟수가 적거나 터치 실수가 있다고 낙담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퍼디난드는 “그의 경기는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릴 때나 도르트문트 시절 봤던 건 항상 골을 넣는 것이었다. 그게 홀란의 스타일이고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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