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0-3으로 지고 다음날 라커룸에서 춤추고 있던데?”…맨유 레전드의 ‘충격’ 폭로
입력 : 202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웨인 루니가 리버풀에 진 뒤 팀원들이 라커룸에서 춤을 추고 있었던 과거에 대해 회상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특유의 지휘력 아래 쉽게 포기하지 않는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는 골이 자주 나오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임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했지만 라커룸 장악에 실패했다.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고 여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을 살리지 못했다.

루니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모예스 감독 재임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일단 우리는 팀의 핵심 선수를 잃고 있었다. 당시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같은 선수들은 커리어가 끝나고 있었다. 우리는 라커룸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와 마이클 캐릭만이 선수로 남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제시 린가드, 대니 웰백, 톰 클레벌리 같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모두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예전과 같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축구가 변하고 있었다. 물론 선수들의 행동도 잘못됐지만, 내 생각엔 축구를 중심으로 모든 게 변하고 있었다. 그 시기는 매우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루니는 자신이 당황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2013/14시즌 PL 29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였다. 당시 맨유는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스티븐 제라드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3골을 내주며 0-3 완패했다.



루니는 “리버풀 경기가 끝난 뒤 기억이 생생하다. 다음날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힙합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고 있었다. 음악을 꺼버렸던 게 기억난다. 최대한 통제하려고 노력은 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어쩔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과거 SNS엔 폴 포그바와 린가드가 춤추는 영상이 퍼진 적이 있다. 함께 팟 캐스트에 출연한 게리 네빌이 그 영상이 리버풀전 직후였냐고 묻자 “그건 다른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보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모예스 감독에 대해선 “선수들이 모예스 감독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항상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난 에버튼에 있을 때부터 그를 알았지만, 그는 맨유에서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분명 모예스 감독에게 큰 변화였다. 그가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선배 선수들이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이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