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하게 잠깐 비켜줄래?’→‘싫은데요’…뉴캐슬 볼 보이의 ‘자존심’ 화제
입력 : 2024.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볼 보이의 자존심이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 시간) “볼 보이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공격수 쿠두스의 요청을 잔인하게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만나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른 시간 뉴캐슬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분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블라디미르 쿠팔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 이삭이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웨스트햄이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1분 미카일 안토니오가 침투 후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깔끔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종료 직전 웨스트햄이 역전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 10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쿠두스는 득점 이후 광고판이나 의자에 앉는 세리머니를 즐긴다. 이날도 득점 이후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치려고 했다.

쿠두스는 코너 플래그 근처에 앉아있던 뉴캐슬 볼 보이에게 의자를 양보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그런데 볼 보이가 쿠두스의 요청을 거절했다. 결국 루카스 파케타와 토마스 수첵이 그를 광고판 위에 앉혔다.



볼 보이의 자존심이 선수들에게 전달이 됐을까. 후반 들어 뉴캐슬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3분 실점했지만, 후반 32분 이삭이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하비 반스가 단독 찬스를 동점골로 만들었다.

급기야 뉴캐슬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반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뉴캐슬 골문을 뚫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뉴캐슬의 4-3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승리한 뉴캐슬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8위에 위치했다. 다른 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을 좁히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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