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카메라가 있었고, 비니시우스는 울기 시작했다”…파라과이 전설, “축구는 남자의 스포츠”에 이어 또 망언
입력 : 2024.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파라과이 전설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다시 망언을 남겼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30일(한국 시간) “파라과이 전설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비니시우스에 잔인한 말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가 브라질과 스페인의 A매치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비니시우스는 “계속되는 인종차별 때문에 축구하는 게 싫어진다”라고 고백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이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많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있다. 그 사람들은 경기장 안에 있다”라며 “그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 23세인 내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축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 유색인종들이 평범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때가 오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건 단지 축구를 계속하고 모든 사람이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며 호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파라과이 전설’ 칠라베르트가 한 주장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SNS에 올라온 비니시우스 기자회견 영상에 “축구는 남자를 위한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비니시우스가 운 것이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야기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칠라베르트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비니시우스에게 한 말이 왜 강했나?”라며 “그는 흑인이 더 잘 살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백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살지 말아야 하나? 우리는 상황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차별은 아르헨티나에도, 프랑스에도, 전 세계에도 존재한다. 내가 트위터에 올린 글은 축구가 남성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파라과이에선 동성애자가 되지 말라는 이야기는 경멸적인 표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칠라베르트는 “넷플릭스 카메라가 거기에 있었고, 비니시우스는 울기 시작했다.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팬들을 때릴 때 비니시우스는 어디에 있었을까? 브라질 사람들이 그럴 땐 모든 것이 괜찮지만, 당신이 그들을 무시하면 그들은 울기 시작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리뷰나’는 “칠라베르트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는 남성, 여성, 소년, 소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인종차별은 정당화될 수 없다. 비니시우스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는 그의 감정과 관련이 없다”라고 칠라베르트의 이야기에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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