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못 뛰는데? 국대에선 4순위나 5순위 선수야”…리버풀 전설, ‘차출 거부’ 수비수 향해 혹평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최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한 벤 화이트에게 혹평을 남겼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리버풀 전설 캐러거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벤 화이트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화이트의 국가대표팀 차출 거부가 화제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14일 3월 A매치 기간 브라질, 벨기에와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소집됐다.

그런데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가 뽑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3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아스널 에두 가스파르 스포츠 디렉터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화이트가 뽑히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혔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조별리그 이후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당시 현지에선 화이트와 스티브 홀랜드 수석 코치 사이에 불화설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화이트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쪽에서 과묵한 태도를 보였다.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불화설에 대해선 “우리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기사에 언급된 홀랜드 코치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화이트가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 때문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캐러거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나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었을 때 비슷한 상황에 부닥쳤다”라며 “누군가 다시 뛰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자신이 4, 5순위라고 느꼈다. 나도 잉글랜드를 떠날 때 4, 5순위였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화이트가 아스널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리스 제임스, 카일 워커, 트리피어보다 나은 선수는 아니다. 그렇게(4순위 혹은 5순위) 보는 게 옳다. 나는 이 논쟁이 큰 이야기로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화이트는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있던 게리 네빌이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고 반박하자 캐러거는 “지금 그렇게 말할 순 있어도 화이트는 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존 스톤스와 화이트가 중앙 수비에서 같이 뛰진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화이트의 최근 경기력을 인정했다. 캐러거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화이트는) 아스널에서 훌륭하게 활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는 A매치 휴식기를 편안하게 보내면서 남은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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